[마켓트렌드]홍콩 음료시장
[마켓트렌드]홍콩 음료시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5.1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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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지향 건강·미용·무첨가 음료 즐겨
음료 시장 2조2400억 원 규모에 작년 5% 성장

홍콩 음료시장이 웰빙 라이프와 맞물려 건강을 위한 차음료와 생수, 주스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과 미용, 무첨가 음료 등이 키워드가 되고 있다고 코트라 홍콩 무역관이 전했다.

홍콩 무역관에 따르면, 2016 홍콩 전체음료 시장 매출규모는 158억7400만 홍콩 달러를 기록해 2015년 대비 5.2% 성장했으며, 지난 5년 동안 총 15.7%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전체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홍콩 탄산음료 소비는 평년보다 낮은 겨울 기온과 많은 강우량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다소 줄어든 반면 2015년 중국 동강 수돗물 오염사건으로 인해 생수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다고 유러모니터가 발표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통한 차의 매출액은 2016년 기준 34억 홍콩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2015년 대비 7.7%의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생수와 주스 매출은 각각 6.3%, 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12년을 기점으로 탄산음료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탄산음료의 전체 매출액이 2012년 대비 2016년 7.1% 감소했는데, 홍콩 정부의 설탕 섭취량 줄이기 캠페인과 웰빙 라이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성향 변화로 2021년까지 탄산음료 매출액은 현재보다 14.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음료 시장 제품 판매 현황]  (단위: 백만 홍콩 달러)

구분

2012

2013

2014

2015

2016

생수(Bottled water)

2,556

2,710

2,853

2,995

3,184

탄산음료(Carbonates)  

1,719

1,699

1,666

1,630

1,596

혼합음료(Concentrates)

52

52

52

52

51

주스(Juice)

2,070

2,146

2,113

2,175

2,296

커피(RTD Coffee)

311

327

343

357

375

(RTD Tea)

2,711

2,866

3,009

3,173

3,417

이온음료 및 에너지음료

574

620

657

695

729

전통음료 (Asian speciality Drinks)

121

126

131

136

145

자료원: Euromonitor

차 음료 4700억 원…홍차·녹차 등 RTD 성장 주도
생과일 주스·롯데칠성 우엉차 등 이너뷰티 음료 인기 

수돗물 사건 후 생수 선호…비타민워터·탄산수도 상승
제주 감귤 유기농 주스·국산차 프리미엄 음료 가능성 

■ 홍콩 음료시장 트렌드

◇생수시장, 성장과 다양화 이루어져
수돗물 오염사건으로 홍콩 시민들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홍콩 내 생수 시장은 매년 6%씩 성장했으며, 생수 판매액은 2012년 25억 홍콩 달러에서 2016년 31억 홍콩 달러로 24% 증가했다. 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이 입증된 에비앙과 볼빅, 와일드알프 등 국제 브랜드 생수가 홍콩 생수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생수 종류도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소화작용을 돕는 탄산수와 비타민이 함유된 비타민워터, 수분보충을 도와주는 코코넛워터 등 건강기능이 추가된 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탄산수 판매액은 2011년 4160만 홍콩 달러에서 2016년 4960만 홍콩 달러로 19.3% 성장해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또 2015년 처음 출시된 코코넛워터의 경우 근육 유지와 노화 방지, 체내 독소 제거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1년 사이 88%의 급격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비타코코의 코코넛워터는 주스보다 설탕 함유량이 낮고,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았으며 수분 보충을 도와준다는 건강기능을 강조해 홍콩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차음료, 높은 성장 지속
차를 마시는 문화가 보편적인 홍콩에서 차 시장은 지난 5년간 26%의 성장률을 보이며 음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음료 형태의 즉석 차음료(RTD)가 건강보조기능과 편리성으로 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음료 업체들은 가장 보편적인 녹차와 우롱차 외에도 다양한 맛과 기능을 추가한 RTD음료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신제품들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높아지는 관심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엔 과일향이 첨가된 RTD 홍차의 시장점유율이 54%로 2위인 녹차와 30%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RTD 차음료 시장에선 홍콩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상위 3개 기업 중 두 곳이 홍콩 기업이며 비타소이사와 텔포드사가 각각 ‘Vita’와 ‘Tao Ti’ 제품을 바탕으로 2016년 기준 76%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음료 시장에 부는 건강, 미용 열풍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바르는 화장품보다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해 피부 속 건강을 우선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이너뷰티 음료 및 피부 개선을 위한 여러가지 영양성분이 추가된 음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롯데 우엉차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사포닌으로 피부 건강과 피부 습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홍콩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 건강하면서도 날씬한 몸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유행하며 많은 소비자들이 다이어트 주스 및 해독 주스, 디톡스 주스 등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상점도 증가하고 있다.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생과일 주스는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생과일 주스전문점을 비롯한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 등에서도 생과일과 채소를 직접 갈아 본연의 맛을 살린 생과일 주스를 판매 중이며 커피 대신 생과일 주스를 즐겨 마시는 직장인들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생과일주스 뿐만 아니라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병주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산토리사의 ‘Ribena’는 인공감미료대신 비타민C를 첨가해  2015년 12.6%이었던 시장점유율이 2016년에는 17.1%로 급격하게 상승해 Mr Juicy를 제치고 주스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홍콩 기업의 높은 시장점유율
홍콩 음료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홍콩 기업으로, 상위 5개 업체 중 세 군데가 홍콩 기업이며 비타소이, AS 왓슨, 텔포드가 각각 14.1%, 12.9% 9.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홍콩과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 및 선호도를 잘 알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료 시장 상위 5개 업체 시장점유율] (단위: %) 

구분

2012

2013

2014

2015

2016

Swire Coca-Cola Hong Kong Ltd

30.4

30.0

29.8

29.3

28.4

Vitasoy International Holdings

12.6

13.0

13.5

14.1

14.1

AS Watson Group

12.7

13.0

12.7

12.7

12.9

Telford International Co

8.6

8.6

8.7

8.9

9.7

Suntory Beverage &Food Hong Kong Ltd

-

2.0

2.1

2.2

2.8

자료원: Euromonitor

■ 전망

홍콩무역관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관심과 건강한 먹거리를 장려하는 홍콩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홍콩의 차와 주스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저설탕과 저칼로리, 비타민 함량이 추가된 건강음료라는 콘셉으로 제품 포지셔닝을 한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 연령층의 니즈에 맞게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데, 건강 유지를 목표로 하는 노년층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분해와 칼슘 성분이 추가된 음료를, 새로운 건강기능을 쉽게 수용하고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층을 위해서는 비타민과 피부건강 기능이 추가된 음료를 출시하는 것이 효과적인 시장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차와 주스는 2021년까지 각각 15.9%, 16.9%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유로모니터를 인용해 전망했다. 

[음료별 성장 예상치] (단위: %) 

구분

2016/2017

2016/2021

탄산음료

-3.1

-14.4

주스

3.4

16.9

0.7

15.9

자료원: Euromonitor

이와 더불어 한국 차와 주스의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용과 건강기능이 추가된 한국 차는 프리미엄 음료로 진입할 수 있으며, 한국의 미용과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한다면 차 시장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지역이란 제주도의 이미지와 당도가 높은 제주 감귤의 경우, 무첨가 및 유기농 주스로 출시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생소한 재료를 사용할 경우 홍콩 소비자들이 음료의 기능을 잘 모를 수 있어,  제품 섭취 시 어떠한 건강 보조기능이 있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 소비자들에게 라벨링과 광고 등을 통해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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