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7개월 지나도 멀쩡·포도 딸기 등 상온서 2주간 신선
식빵 7개월 지나도 멀쩡·포도 딸기 등 상온서 2주간 신선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5.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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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능성 포장재로 농식품 고부가화
오사카 ‘관서 농업월드’서 포장재 부스 관심 집중

최근 일본에서는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를 통해 농식품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고 물류비 삭감도 가능한 식품 포장지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식품포장용 종이테이프 등도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해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한 몫 하고 있다. 또 안심할 수 있는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식물공장도 대상 품목 및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 식품 포장재에 큰 관심 
 
지난달 5일부터 3일간 일본 오사카에서는 총 394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최초로 ‘관서 농업월드’가 개최되었다.

이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곳이 ‘식품포장재’ 부스였다. 특히, 특수포장재 제조기업인 Belle Green Wise 및 TOPDOU는 장기간 청과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포장재 및 항균재로 주목받았다. TOPDOU 관계자에 따르면, 이 포장재는 7개월이 지난 식빵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먹을 수 있으며, Belle Green Wise의 포장재의 경우 냉장보관을 하지 않아도 포도는 15일, 딸기와 토마토는 12일까지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신선도 유지 비결
Belle Green Wise에 따르면, 청과물은 수확된 후 산소와 접해 호흡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하고 시들어 간다. 따라서 해당 회사 제품은 통기성을 최대한 낮추어 저산소·고이산화탄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청과물의 호흡 속도를 늦추어 신선함을 보다 오래 유지토록 했다. 또한, 보관 시 청과물에서 방출되는 수분 때문에 일반 포장재의 경우 물방울이 가득 차서 청과물이 더 빨리 상하는 원인이 되는데, 해당 회사의 포장재는 방수성이 높아 물방울이 맺히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다.

아울러 TOPDOU 제품은 포장재에 항균제를 도포해 곰팡이 및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했다.

△6일이 지난 브로콜리(왼쪽은 일반 포장지, 오른쪽은 특수 포장재 사용)

△7개월이 지난 식빵(왼쪽은 일반 포장지, 오른쪽은 특수 포장재 사용)

◇장기간 보존 가능 포장재에 관심 높은 이유
Belle Green Wise의 담당자에 따르면, 장기간 보존 가능한 포장재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최근 일본 농수산물 수출 확대 추세에 더해, 지진 등 재해에 대비해 유통기한을 늘릴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농수산물은 그간 항공으로 주로 운송됐으나, 자사의 포장재를 사용하면 선박 운송도 가능해져 물류 비용 삭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장재에 항균제 발라 곰팡이·박테리아 증식 억제
방수 종이 테이프 물에 강하고 자르기 쉬워 편리  

■ 고객 수요 반영해 틈새시장 공략 성공한 제품
 
◇소비자 불편 개선한 종이테이프
식품포장지 유통상사로 인지도가 높은 호리아키는 식품 및 농산물 포장시 많이 사용되는 테이프를 방수 종이로 만들어 전시했다. 기존 제품은 셀로판 테이프로 만들어져서 손으로 쉽게 자르기가 어려워 불편했는데, 방수 종이테이프는 자르기 쉽고 물기가 묻어도 찢어지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이에 대해 호리아키 담당자는, 소비자 불만을 개선해 종이로 된 테이프를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테이프(좌)와 손잡이가 달린 포장용기(우)

◇식품 판매자 목소리 반영한 포장용기
이 외에도 딸기나 복숭아 등 상처가 나기 쉬운 과일의 포장 용기에 손잡이를 만들어 운반 시 편리성을 높인 포장용기도 전시됐다. 이 제품을 출시한 업체 담당자는, 식품 판매기업이 상품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운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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