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 먹방 수준 ‘동영상 홍보전’
일본 식품 먹방 수준 ‘동영상 홍보전’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5.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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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겨냥 SNS 통해 신제품 레시피 전달
생초콜릿 히트 상품 올라…전문 사이트 등장

‘레시피 동영상’이 일본 식품업계의 필수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일본 식품업계에서는 20~30대를 대상으로 한 홍보수단으로 레시피 동영상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미디어의 일방적인 정보보다는 지인이 추천하는 정보를 더 신뢰하는 20~30대의 특성에 기반을 둔 것으로, 레시피 동영상은 한 번 제작한 동영상을 여러 방법으로 재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고 신제품의 특징을 바탕으로 맛있게 먹는 방법,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을 매우 현실감 있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많은 업체들이 하루가 다르게 출시되는 새로운 제품들의 활용방법을 제안키 위해 ‘레시피 동영상’을 수단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기린’은 신제품 마케팅 일환으로 일본 내 인기 레시피 동영상 미디어인 ‘DELISH KITCHEN’을 통해 레시피 동영상의 시작과 끝부분에 자사 제품을 노출하는 동시에 동영상을 SNS와 유투브를 통해 내보내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기린 요리동영상(왼쪽) 및 부르봉 생초콜릿 요리동영상

또 제과업체 ‘부르봉’은 충동 구매한 신제품의 활용법을 몰라 방치되는 패턴을 깨기 위해 생초콜릿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이를 활용한 레시피 동영상을 배포했다. 기존 생초콜릿과 차별화된 슬라이스 생초콜릿은 동영상을 통해 식재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홍보하며 히트상품의 반열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레시피 동영상’은 일본의 사회적 변화의 하나인 1인 가구 증가와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레시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되면서 레시피 전문사이트 ‘Cookpad’, ‘Rakuten recipe’ 등이 등장했고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레시피 동영상까지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구글재팬 검색데이터에 따르면 ‘레시피 동영상’의 검색시간은 오후 9~11시에 가장 비중이 높고 25세 이상 여성이 60%의 비율로 가장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시청자의 40% 이상이 주 1회 이상 시청하고 있다는 결과로 보아 반복적으로 시청한다는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전문가들은 레시피 동영상이 기존의 사진과 텍스트 기반의 정보와는 달리 저녁 메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생활정보에서 벗어나 문화콘텐츠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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