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팩 2017’, 4차 산업혁명의 미래 한눈에
‘인터팩 2017’, 4차 산업혁명의 미래 한눈에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5.18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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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5개 사, 170,500명 방문객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
디지털화, 4차 산업혁명 반영 기술, 지속 가능 패키징 등 최신트렌드 선봬
△지난 4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2,865개 사가 참가해 170,500명에 이르는 방문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세계 포장 업계 트렌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인터팩 2017’이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2,865개 사가 참가해 글로벌 패키징 업계의 디지털화, 4차 산업혁명 반영 기술, 지속 가능한 패키징 등을 주요 트렌드로 170,500명에 이르는 방문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방문객의 74%는 해외 방문객이었으며, 이 중 4분의 3은 구매 결정권자들이었다. 전시회에서는 10억 원에 이르는 계약도 체결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국포장기계협회가 구성한 공동관, 삼우오토메이션, 카운텍, 흥아기연, 세종파마텍, 스카이소프트젤, 리팩 등 44개사가 참가해 해외마케팅 및 시장다변화에 적극 활용했다.

인터팩 2017 전시위원회 프레벌트 클레펜츠(Friedbert Klefenz)회장은 “인터팩은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포장 업계가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행사”라며, “3년에 한 번 열리는 인터팩은 포장 기술을 알릴 수 있는 매우 특별한 쇼케이스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공급사들과 고객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비즈니스를 성사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세계정상급 패키징업체들은 글로벌패키징의 디지털화, 4차 산업혁명 반영 기술, 지속 가능한 패키징 등 최신트렌드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주요 트렌드는 독일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모델인 Industry 4.0에 따라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 수준이 더욱 진보한 것이었다. 디지털화된 라인을 통해 생산할 경우 많은 장점이 있는데, 그 중 맞춤형 포장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과 생산 공정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 포장 디지털화의 주요 화두였다.

포장 기계와 생산 라인의 모듈형 설계와 최적화된 디지털 운영 콘셉트 또한 복잡한 제조 공정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배치 사이즈나 제품 버전에 따라 제조 공정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따라서 일부 기업들은 생산 공정에서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 및 기기 작동에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기계나 장비를 전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VR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중이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 또한 ‘인터팩 2017’에서 두드러지는 트렌드 중 하나였다. 기업들은 초소형 벽 두께에 사용되는 재료와 제조 공정이라는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Industry 4.0 기술전, SAVE FOOD 국제회의 등 각 부스들 바이어들로 붐벼···
‘SAVE FOOD Packaging Awards’ 수상작품들도 전시

독일기계산업협회 VDMA와 진행한 특별기술전에서는 최신 개념과 접근 방식을 선보이면서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맞춤형 보조배터리를 생산 및 포장하는 Demonstrator의 “smart4i”는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 중에 하나였다. 이곳에서는 온라인 주문에서부터 추적에 이르기까지 전체 워크플로우가 디지털화되어 있었으며, 가상현실을 통한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여러 대학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계획을 세운 덕분에 기계 설치도 최단 시간에 완료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SAVE FOOD Packaging Awards’의 대상은 내장형 숙성 가스 흡착 장치를 통해 수명 주기를 대폭 연장시킬 수 있는 패키징이 수상했다.

5월 4일에 열린 ‘제3회 SAVE FOOD 국제회의’에서는 식품 손실과 낭비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차원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했다. EU 보건·식품안전위원회 집행 위원인 Vytenis Andriukaitis와 인도 식품가공산업부의 공동 장관인 Gargi Kaul과 같은 고위급 정치인들이 연사로 참여한 국제회의에서는 인도 시장을 중심 주제로 삼았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기본 식품의 손실과 관련된 메커니즘을 식별하고 솔루션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메쎄 뒤셀도르프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SAVE FOOD의 파트너로서 앞으로 4년 동안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르너 마티아스 도른샤이트(Werner Matthias Dornscheidt) 메쎄 뒤셀도르프 회장 겸 CEO는 “시대적 중요 관심사에 집중하는 것이 인터팩의 절대적인 장점”이라며 “우리는 파트너인 FAO와 함께 관련 업계와 기타 후원자들과 협력하여 식품 손실과 낭비의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것이 공익을 위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동시에 포장산업의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포장기구가 주관하는 국제 콘테스트인 ‘SAVE FOOD Packaging Awards’ 수상작품들도 전시됐다. 대상은 내장형 숙성 가스 흡착 장치를 통해 수명 주기를 대폭 연장시킬 수 있는 과일 플라스틱 백이 차지했다.

부대행사인 ‘innovationparc’에서도 SAVE FOOD의 주제를 다뤘으며 식품 손실과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솔루션을 발표했다. 부품전시회 ‘components’ 또한 수준 높은 업체와 바이어들의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한스 베르너 라인하르트(Hans Werner Reinhard) 메쎄 뒤셀도르프 사장은 “인터팩은 다시 한 번 포장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이자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명성을 확실히 검증해 보였다”며, “글로벌 ‘인터팩 alliance’라는 콘셉트가 새롭게 구축되면서 대표포장 전시회인 인터팩이 현재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포장 분야에서 더 많이 노출되어 훨씬 많은 최고급 전문가들이 뒤셀도르프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른트 야블로놉스키(Bernd Jablonowski) 메쎄 뒤셀도르프 총괄 이사는 “3년 전 처음 런칭했을 때 다소 정적인 분위기였는데 이번에 ‘components’를 전시장 중앙에 배치하고 전시 일정도 인터팩과 동일하게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며, “Industry 4.0에 적용될 생산공정의 디지털화에는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해외에서 개최되는 ‘interpack alliance 무역 박람회’에서도 ‘components’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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