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0잔을 넘어서며 커피시장 규모도 2014년부터 연평균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규모 역시 지난 10년간 약 2배 이상 늘었으며, 커피전문점 시장은 2014년 대비 작년 53%가 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에서 발간한 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커피 판매 시장규모는 6조4041억 원으로 2014년 4조9022억 원과 비교해 30.6% 성장했다.
전체 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기준 62.5%(4조 원)으로 ’14년 2조6000억 원 대비 53.8% 성장하며 커피 판매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커피 문화의 대중화,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캡슐커피, 커피음료의 시장 규모가 늘어난 것은 홈카페 열풍과 소비자의 고급제품 선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성인 1인당 연간 400잔 마셔…전문점 4조 원대
수출 1억8000만 불…러시아 중국 그리스가 54%
세계 시장 1250억 불 중 일본 30%…한국은 1.5%
수출규모는 ’07년 9193만 달러에서 작년 1억8021만 달러로 10년 동안 약 2배 늘었고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5311만 달러에서 2억442만 달러로 약 3.8배 증가했다. 단 최근 커피류의 전체 수출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주요 수출 시장인 러시아 남아공 등 경기 침체와 정치·경제적 이유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14년대비 △47.5%)의 결과로 분석된다.
소비자 특성 조사에서는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으며, 출근 후 또는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20.4%) 순으로 나타났고 자주 마시는 장소로는 회사(34.1%)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