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고령층 위한 ‘곡물유동식’ 개발
농기평, 고령층 위한 ‘곡물유동식’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6.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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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미음 등 섭취 편의성 높이고 영양 균형에 면역 증진

씹는 과정과 삼키는 기능이 약화된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곡물유동식 제품 개발로 국내 농산물 소비촉진 및 고령자 친화형 식품산업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과제 지원으로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면역증진 곡물유동식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제품은 통곡영양밀과 통곡영양미음 등으로 영양균형, 면역증진, 저나트륨 및 저작능력을 고려한 고령자 맞춤형 유동식 제품으로 국산 통곡을 50% 이상 사용했다(200g 제품기준 약 51.6%인 41.16g의 통곡물이 함유).

농식품부와 농기평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고령층의 영양섭취 및 면역증진을 위한 곡물유동식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지원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헬스밸런스(주) 연구팀은 과열수증기법을 통해 영양성분 보존, 살균, 탈취, 팽화 기능을 현미가공에 응용해 현미 당지수(Glycemic Index)를 백미대비 2분의 1, 현미대비 3분의 2로 낮추고 GABA(Gamma Amigo Butric Acid)함량은 백미의 10배, 현미 2배로 증가시켰다. 또한 특수의료용 중심 환자식이 대부분인 고령친화식품 시장에서 면역력을 증진하고 나트륨을 100g 당 120mg 미만으로 낮춘 일반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당지수’는 당질(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몸에서 소화ㆍ흡수돼 혈당을 올리는 속도를 수치화한 개념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혈당이 빠르게 오르며, ‘GABA 함량’은 자연계 속하는 아미노산으로 채소, 과일, 쌀, 현미 등에 함유된 물질로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시켜 혈압강화 및 당뇨 합병증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스밸런스 이병주 이사는 “하반기 중 섭취 편의성이 높고 면역기능이 강화된 씨리얼 출시 및 수출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며, 향후 일반 고령식에 대한 수요 해소뿐 아니라 국내 농산자원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고령층 치아 및 소화 등 신체적 기능저하에 따른 영양불균형 해소 및 섭취방식 다양화를 위한 연구지원 확대로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식품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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