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살리는 재활용 포장재·분리 배출 기술 집합
환경 살리는 재활용 포장재·분리 배출 기술 집합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6.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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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 에너지전 20개국 참여 성황

△이번 'ENVEX2017'에는 20개국 260여 개 기업과 관계자, 1,400여 명의 외국바이어 등 5만여 명이 참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환경기술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환경 관련 포장산업과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조망해 볼 수 있는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 에너지전(ENVEX2017)’이 7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가 주최하고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20개국 260여 개 기업과 관계자, 1,400여 명의 외국바이어 등 5만여 명이 참관해 장사진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포장용기 분리배출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술, 인공지능(AI) 로봇에 의한 폐기물 선별 시스템, MBR수처리시스템, 드론을 이용한 대기·악취 측정과 샘플 포집장치 등 10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출품돼 환경산업기술의 새로운 경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한·중·일 환경산업기술 순회전시회가 처음으로 개최돼 3국의 환경산업기술 정보 공유와 환경기술 거래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자원순환이 가능한 우수 패키징 제품과 빈용기 보증금 반환제품을 전시했다.

‘자원순환제도관’ 전시부스 공간에서는 포장재 재활용 정보·신기술 전시회가 열렸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KPRC, 이하 재활용공제조합)는 식품 포장재 생산자들과 소비자들로 하여금 포장재 재질 및 구조개선제도를 도모하고, 금속캔, 유리병 종이팩, 합성수지재질 등 환경부가 정하는 패키징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부스를 열어 적극 홍보에 나섰다.

△'CJ올리고당'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등 1등급 포장재 선정 제품들이 전시되어 참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재활용공제조합은 자원순환이 가능한 우수 패키징 제품과 빈용기 보증금 반환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또한 재활용 의무생산자가 자신이 제조·수입하여 판매한 제품·포장재의 폐기물 전부를 회수하여 재활용하거나 분담금을 납부하면, 해당제품에 재활용100%인증마크를 부착해주는 재활용 인증제도에 대해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특히 지난달 31일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중 1등급’으로 선정한 CJ제일제당의 ‘건강한 요리올리고당 1.2KG’과 페트병 제품인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8.0 2ℓ’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1ℓ’ ‘동아오츠카의 ‘오로나민C’ 총 4종의 제품을 부스에 진열하여 재활용이 쉬운 우수 패키징 기술에 대한 설명을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CJ 올리고당·롯데칠성 아이시스 페트병 등 출품
칸타타 캔 - 서울·매일우유 종이팩 우수 사례로 전시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다양한 제품·시스템 소개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지속가능한 패키징 및 자원순환 시스템에 대해 설명함과 동시에 우수 자원순환 패키징 제품을 적극 알렸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 이하 자원유통지원센터)는 자원순환 조기정착과 지속가능한 패키징 및 순환시스템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30일 시상한 빈용기 회수·선별 우수업체에서 많이 수집된 재활용 패키징을 진열하기도 했다. 캔 류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 우유팩에서는 ‘매일우유’와 ‘서울우유 팩’, 그리고 PET병에서는 ‘광동 헛개차’등이 재활용에 적합하고 많이 수집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캔, 유리병, 종이팩, 플라스틱, 페트병, 스티로폼 등 6개 포장재의 특징과 재활용 과정을 설명하고, 빈용기 무인 회수기를 설치해 빈용기병 반환과 보증금 환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게임 △SNS 인증샷 올리고 선물받기 △에코파우치 만들기 등 즉석에서 체험활동에 참여해 식품 포장지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자원순환제도관’ 전시부스 공간에는 자연순환 우수 제품들이 진열되었다.

재활용공제조합 류승희 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6개 재질별 포장재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해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관람객들이 포장재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원순환 사회를 조기에 구축하는데 보탬이 되는 컨셉트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한테크는 음식폐기물 건조 시 발생하는 악취를 촉매로 1차 차단하고, 아토마이징기법으로 2차 제거하는 열풍분해방식 감량기를 선보였다.

(사)한국음식쓰레기감량기협회의 회원사들은 식품 부산물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정한테크는 음식폐기물 건조 시 발생하는 악취를 촉매로 1차 차단하고, 아토마이징기법을 활용해 냄새와 수증기를 2차로 제거하는 열풍분해방식 감량기를 선보였다. 인큐스는 발효·건조(호기성 미생물)처리 방식으로 음식물 분해력을 최대로 향상시켜 주는 클린비오 제품을 선보였다. 처리된 잔존물은 염분까지 제거되어 복합악취 지수 20% 이하로 나온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인큐스는 발효·건조(호기성 미생물)처리 방식으로 음식물 분해력을 최대로 향상시켜 주는 클린비오 제품을 선보였다.

음식감량기협회 서태석 사무총장은 “국내 기준으로 연간 약 1만3,698톤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양산되고 있고 1인 1일당 식품 공급량 대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비율은 약 20.2%에 달한다”며 “연간 약 8,000억 원이 소요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을 비롯해 외식 산업의 발전과 환경문제를 생각해서라도 쓰레기는 잘 분해된 상태로 버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회환경포럼과 쓰레기감량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처리 사용촉진을 위한 제도개선방안 세미나’가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자원순환과 에너지 분과에 대한 ‘제21회 환경정책 설명회 및 최신기술 발표회’도 진행됐다.

이창흠 환경부 환경산업기술과장은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환경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선진국형 환경산업으로의 전환과 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좌측에서 6번째) 및 관계자들이 전시회 개막식에서 컷팅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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