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 즐기면 비만 예방에 도움
‘도토리묵’ 즐기면 비만 예방에 도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6.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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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연 정민유 박사팀 지방분화 억제 등 입증

도토리가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발표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정민유 박사팀은 도토리의 비만예방 효능을 세포와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도토리는 gallic acid, tannic acid 등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는 건강식품 소재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묵이나 전 등으로 만들어 섭취해 왔다.

한식연은 세포실험에서 도토리는 지방 분화 및 지질대사관련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러한 현상은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histone acetyltransferase, HAT) 활성 저해를 통해 이뤄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동물실험에서도 고지방 식이로 비만이 유도된 쥐의 간 및 지방 조직과 특히 신장지방 조직의 무게를 유의적으로 감소시켰고 혈중 중성지질, 총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식연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도토리는 비만예방효능이 탁월함을 과학적으로 증명했고, 더 나아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러한 효능은 아세틸화 억제 등 후성 유전적 조절을 통해 나타낼 수 있음을 최초 제시한 것이어서 더욱 의의가 있다.

정민유 박사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도토리묵이나 전 등의 꾸준한 섭취를 통한 항비만 및 혈행 개선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될 예정이다.

△도토리의 지방분화 억제 지방전구세포(3T3-L1 preadipocytes)에 MDI(isobutylmethylxanthine, dexamethasone, insulin) 처리로 분화를 유도했다. MDI에 의한 지방 축적과 도토리 주정 추출물 (도토리)처리에 의한 억제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Oil-Red O 염색을 진행한 결과 도토리는 MDI에 의해 증가한 지방구 축적을 유의적으로 감소시킴을 알 수 있었다.
△도토리의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 활성 억제 생체 외 실험에서 도토리 주정 추출물은 농도 의존적으로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histone acetyltransferase, HAT)의 활성을 억제했다. 도토리 주정 추출물 200μg/ml 처리 시 대조군 대비 약 50%가량 활성을 감소시켰다.
△도토리의 지방 및 간 조직에서 지방 축적 억제 효능 동물 실험에서 도토리 주정 추출물은 고지방 식이로 비만이 유도된 마우스의 간 조직의 지방 축적을 감소시켰으며, 신장 지방조직의 지방구 크기를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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