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축사]대한기술사회 고영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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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3.09.23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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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지적재산권 지속 게재

우리 나라에서 전문 분야 신문의 환경은 열악하여 사명감이 아니면 신문사를 운영하지 못할 정도이다. 전문 신문 발행 사업이 어려운 이유는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먼저 전문 신문의 편집 방향과 기사의 전문성에서도 원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문 신문은 대개 1주간으로 발행되는 속성상 속보성 면에서 일간지와 경쟁이 되기 어렵다는 취약점을 갖고 있지만 해당 분야 종사자에게 심층 기사를 제공함으로 일간지와 차별화하여 전문 분야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해당 분야에 대한 기사의 다양성 및 품부함 그리고 기사의 전문성은 일간지에서 찾을 수 없는 중요한 선택 요소일 것이고 전문 신문의 경쟁 요소일 것이다.

이런 전제로 식품음료신문이 다뤄야 할 분야는 음식료 업계의 동향에 관한 것, 유통, 디자인, 생산 기계, 마케팅 등 관련 분야에 관한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분야에서 특허를 포함한 신기술 개발 동향, 전문 인력, 행정기관의 정책에 관하여 심층 분석기사가 유효할 것이라고 본다. 전문신문으로서 일간지에서 다루는 기사를 단순히 모아 둔 형태가 되어서는 독자가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전문 신문이기 때문에 일간지에서 찾을 수 없는 깊이 있는 기사가 되지 못한다면 일간지에 밀려 더 이상 설 땅이 없을 것이다.

식품음료 분야에서 전문가인 식품기술사, 우수한 식품 개발 연구자, 새로 개발한 기술의 권리화와 기술 분쟁 처리 전문가인 변리사 등 직간접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면, 인기 상품 개발 사례, 마케팅 성공 사례 등을 부각하여 다루면 좋겠다.

특히 특허, 의장, 상표 등 지적재산권에 관한 문제를 소홀히 할 경우 사업의 성패와 연결될 수 있는 반면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경영자는 드물다. 경영자가 음식료 업계의 특성을 연결하여 지적재산권제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취급할 필요가 있다.

식품음료신문은 차별화된, 전문성 있는 기사를 제공해 왔기 때문에 창간 7주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전문성을 심화시켜 명실상부한 전문 신문으로 위상을 굳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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