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숯 가미한 ‘블랙푸드’ 젊은 층에 인기
식용 숯 가미한 ‘블랙푸드’ 젊은 층에 인기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6.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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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커피 등 수십 가지…이색적인 맛 SNS 타고 확산

새롭고,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재료의 활용도 광범위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식욕을 돋우는 색이 아닌 것으로 평가받던 검은색도 독특함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소프트아이스크림부터 피자, 레모네이드, 칵테일, 커피까지 식용 숯가루라고 불리는 ‘Activated Charcoal’로 검게 만든 ‘블랙푸드’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타고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숯은 탁월한 독소제거 능력과 흡착효과로 해독 및 약물중독 치료, 유해 불순물 제거 등에 널리 활용돼 화장품이나 치약 등 생활전반에 널리 사용돼 왔는데, 이제는 활용범위가 음식으로 번지면서 현재 숯으로 만든 음식은 수십여 가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미 뉴욕의 ‘Morgenstern’과 LA의 ‘Little Damage’의 숯 아이스크림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천번이 넘게 포스팅 됐으며 미국 전역에서 이곳을 따라한 수많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또 숯으로 도우를 만든 까만 피자와 빵을 숯으로 만든 까만 숯버거도 등장했다.

또한 숯의 효능을 내세워 디톡스를 강조한 숯 주스와 숯으로 만든 라떼, 숯 티 등도 인스타그램의 인기 포스팅이며, 숯 빵과 숯 마카롱, 숯 핫도그와 숯 와플, 숯 베이글 등 ‘블랙푸드’의 종류는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렇게 숯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실제로 숯을 먹어도 몸에 괜찮은지,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숯의 높은 해독효과로 실제로 의약품으로도 많이 사용돼 소량 섭취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숯의 흡착효과로 인해 많이 섭취할 경우 미네랄 등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까지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으며, 피임약을 복용중이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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