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농무부가 2017/2018 전세계 곡물 시장에 대한 리포트를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옥수수는 지난해 보다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보리 등 곡물도 생산량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쌀의 수요는 인도 인구 증가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옥수수/곡물(쌀·밀 제외)

2017/2018년 국제 옥수수 소비량의 경우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옥수수와 보리, 수수, 귀리, 호밀과 같은 거친 곡물의 국제적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경제 성장과 인구증가로 인해 가격이 싼 사료용 곡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국제적 옥수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2018년 미국의 옥수수 수출량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과의 경쟁으로 인해 850만 톤 하락한 4750만 톤일 것으로 전망되며, 아르헨티나는 100만 톤 상승한 2700만 톤을, 브라질은 1000만 톤 상승한 3300만 톤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엔 1년전 과 마찬가지로 300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은 사료로서 밀을 옥수수로 대체하려는 수요에 따라 40만 톤 증가한 1020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리의 경우 호주와 캐나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의 농작물 생산량 감소로 인해 국제적 생산량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출 가능한 보리의 감소는 보리 가격을 상승시킴에 따라 국제 무역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보리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백만톤 하락한 1000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보여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리를 수입하는 국가일 것이며 2순위는 중국으로 주 수입목적은 맥아와 사료다.

국제적 수수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 무역의 경우에도 중국의 수요 감소와 공급량의 감소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쌀

쌀의 경우 국제적 소비는 급격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상승 요인은 인도의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상승이다.

수출의 경우, 인도와 태국이 주요 수출국으로 각각 1000만 톤을 수출할 것으로 예측되며. 미국은 지난해보다 5만 톤 상승한 350만 톤을 수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수입은, 중국이 20만 톤 하락한 480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 WTO 수입 최소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변함없이 41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

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좀 더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보유 재고량이 있기 때문에 국제 무역시장은 지난해보다 여건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국의 재고량은 중국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중국은 1700만톤의 밀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타 국가들의 재고 보유량은 2017/18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400만 톤 상승한 3100만 톤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캐나다와 유럽, 러시아, 미국, 호주 등이 주요 수출국이다.

수입은 이집트가 지난해보다 50만 톤 상승한 1200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예측되며, 미국은 지난해보다 20만톤 상승한 220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15만 톤 하락한 450톤을 수입할 예정으로 이는 옥수수 수입 증가와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