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해외소싱으로 부활한 추억의 ‘머그컵 라면’
CU, 해외소싱으로 부활한 추억의 ‘머그컵 라면’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06.27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 만에 편의점에 부활…‘스파이시’ ‘마일드카레 라면’ 2종

추억의 머그컵 라면이 20년 만에 편의점으로 돌아왔다.

CU가 머그컵(손잡이가 달린 큰 찻잔)에 익혀 먹는 일명 ‘머그컵 라면’을 해외소싱을 통해 이달 28일부터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CU가 판매하는 머그컵 라면은 일본 동경라면사의 제품으로 ‘스파이시 라면’, ‘마일드카레 라면’ 2종이다. 1개 제품에 총 4봉지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2400원.

머그컵 라면은 봉지라면이나 컵라면과 달리 머그컵에 면을 넣고 뜨거운 물(200CC)에 3분 정도 익혀 먹는 라면이다. 끓여먹는 라면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라면보다 면발이 얇으며 컵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크기도 1/5 수준이다. 별도의 스프도 필요 없다. 스파이시, 마일드카레 맛이 각각 면발에 스며들어 있어 조리가 간단하고 기호에 따라 스낵처럼 먹어도 된다.

머그컵 라면은 일본에서는 출시 초기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도 매우 대중적인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초반 등장해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지금은 단종된 추억의 제품이다.

CU가 이렇게 해외소싱을 통해 머그컵 라면을 들여온 이유는 바로 라면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 때문이다. 최근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 간편식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라면 매출은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라면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4년 8.8%, 2015년 9.4%에서 지난 해 12.5%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며 올해 1~5월 역시 전년 대비 16.8%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해외소싱TFT 이태훈 팀장은 “머그컵 라면은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며 기존 일반 라면에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반 NB상품이나 다른 유통채널에서 만날 수 없는 CU만의 차별화된 해외소싱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