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만두’ 한·미 FTA 성공 사례”
“CJ ‘비비고 만두’ 한·미 FTA 성공 사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6.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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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참석 ‘비즈니스 서밋’서 로이스 하원외교원장 소개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미 FTA 성공 사례로 소개되며 찬사를 받았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방미 경제인단 52명과 미국 정·재계 대표 17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에드 로이스(Ed Royce) 하원외교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비비고 만두’ 사례를 소개했다.

에드 로이스는 “CJ가 캘리포니아 플러튼에서 첨단 시설을 구축하고 맛있는 만두를 생산하고 있어 수 년간 즐겨 먹고 있는데 최고”라면서 “한·미 FTA가 체결된 이후만 해도 70명의 직원과 1개 생산라인만 가동됐는데, 3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는 270명이 넘는 직원들과 3개 생산라인이 24시간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J는 만두 수요 충족을 위해 많은 양의 야채와 단백질을 구매하고 있으며 코스트코(Costco), 홀푸드(Whole Foods) 등과 같은 유명한 유통채널의 까다로운 기준에 맞춰 맛있고 품질 좋은 만두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결국 CJ 만두는 라틴 아메리카, 호주,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며 세계인의 제품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형마트에서 한 소년이 비비고 만두를 시식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지난 2010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작년 시장점유율 11.3%,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국 만두시장에서 25년간 독식해온 만두 브랜드 ‘링링’을 꺾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한국식 만두’의 특징인 얇고 쫄깃한 피에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만두소를 만드는 등 현지화 제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약 600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플러턴 공장과 뉴욕 브루클린 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1만톤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 하에 ‘비비고 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식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얇고 채소가 많은 만두소를 강조하며 ‘건강식(Healthy Food)’으로 차별화 시켰다.

한입 크기의 작은 사이즈로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닭고기를 선호하는 현지 식성을 반영해 ‘치킨 만두’를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미국 동부 지역에 세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도 사업을 진출하는 등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미국 내 매출을 약 30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한식 세계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K-Food’와 한국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등을 세계에 전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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