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산균은 인간의 질병·노화 완화”
“미래 유산균은 인간의 질병·노화 완화”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7.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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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산균학회 학술대회서 국내외 연구 성과 관심 집중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유산균이 위암 예방은 물론 대장염증성질환과 호흡기감염, 피부염, 소화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있는 연구가 발표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학회 주최로 3일부터 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유산균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유산균 시대: 과학, 산업 그리고 대중으로의 급격한 발전’이라는 주제로 유산균 효능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매일유업과 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충남대 식품미생물학과의 김재한 교수는 ‘프로바이오틱 L-GG 유산균의 효능’에 대해 발표하며, “유산균의 미래는 인간의 질병 및 노화의 완화제로서 그 기능성을 확장하고 있고, L-GG는 이러한 기능성 유산균들 가운데 가장 근접하게 연구된 유산균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L-GG 유산균은 대장염증성질환과 호흡기감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 ‘L-GG 유산균’ 대장염증성질환 저하 등 발표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프로바이오틱스 소화 불편 개선  

그는 “미래 유산균은 소비자 상황별, 연령별, 개인별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정교하게 사용되며, 장내 미생물 균총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해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유산균 기능 수행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은 프로바이오틱스이며, 이는 인간의 모유에만 존재하는 모유 올리고당(HMO)과 가장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롯데중앙연구소 양시영 박사는 “수 백여 종의 김치로부터 분리한 5000종의 유산균 중 특허 받은 2종의 유산균을 통해 롯데만의 유산균 브랜드 LB-9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B-9는 현재 요하이 멀티그레이 샌드, 그린요거트 샌드, LB-9우유, LB-9 프로바이오틱 요구르트, LB-9 요플레 3종 등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중으로 요하이 초콜릿 및 아이스크림 제품 등에 적용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 특허받은 김치 유산균 우유·요구르트 등에 적용
원광대 김옥진 교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억제 확인  

프랑스 다논 보리스 르 느브 수석 연구원은 “액티비아와 액티레귤라리스에 대한 30년간의 연구, 임상실험 등을 종합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과민성 대장증상을 포함한 위장 장애 치료와 예방에 유익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액티비아 제품에 함유된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Bifidobacterium lactis, 액티레귤라리스)를 섭취할 경우 소화 불편 증상이 개선된다는 사실이 임상적으로 입증됐다고 했으며, 이는 시판 중인 발효유 제품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독보적인 연구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위암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김옥진 원광대학교 생명환경학부 교수는 “김치에서 분리한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Lactobacillus paracasei) HP7’ 유산균의 시험관 및 동물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세헌 고려대 교수의 ‘유산균 초콜릿의 동물에서의 변비 개선 효과와 예방 효과’ △김영준 고려대 교수의 ‘롯데의 LB-9 유산균 함유 우유와 발효유의 장 건강 기능성’ 등 다양한 주제의 유산균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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