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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7월11일로 창립 80주년 맞은 송용헌 서울우유 조합장“고품질 우유 시대…급식 최저가 입찰 지양을
급식 확대 땐 기능성우유·요구르트 등도 제공”
김승권 기자  |  kskpox@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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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0  0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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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급식 확대와 관계없이 항상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우유를 제공할지 지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양보다 원유 품질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시대가 왔음을 강조했다.

송 조합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유급식 확대에 대한 문제는 항상 고민하던 부분인데, 본격 시행 시 300톤 이상 우유 생산이 필요하다”며 “학생들 선호도에 맞는 기능성 우유 개발과 동시에 가공우유나 발효요구르트를 주 1회 공급하는 등 즐겁게 우유급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원유가 부족해 물량의 한계가 있었던 상황에서 서울우유는 많은 수입을 포기하고 학교급식을 우선 공급했다”며 “협동조합이기에 좀 더 사회적 책임을 더 감수하려고 했지만 최저입찰제 등 정책이 이런 실정을 반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나100%’ 1년 만에 13억 개…관련 제품도 소폭 신장
가공유 신제품 준비…식재료·동물우유 등 신사업 호조

   
 
우유 시장 상황은 급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책이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다. 송 조합장은 “최저입찰제는 작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완화됐지만 최저가입찰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며 “식품인 우유를 가격만 가지고 경쟁하면 품질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모든 기업이 손실을 봐가며 사업을 할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우유급식 시장에서 약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작년 학교급식 우유가 최저가 경쟁 입찰제로 바뀌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흰 우유 소비량 축소라는 악재까지 겹쳐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조 100억 원에서 작년 9360억원으로 7.3% 줄었고, 조합의 집유량도 1일 평균 1900톤으로 전년대비 하락하고 했다. 송 조합장은 이에 대한 돌파구로 ‘품질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꼽았다.

그는 “커피 시장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우유를 활용한 디저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가공우유 시장은 지난 2013년 5,369억 원에서 작년 7,218억 원으로 34.4%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서울우유는 가공유의 다양한 맛, 기능성, 패키지 등을 강화해 바나나 우유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들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커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등 서울우유의 작년 식재료 원료형 B2B 거래량은 2011년 대비 262.2% 증가했다.

양주 유가공 첨단 공장 건설 순조…2020년 완공 목표 
중국 등 해외 진출 마케팅 비용 많이 들어 장기적 접근

이와 함께 올해 1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우유 아이펫밀크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관련 유통채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작년 나100% 신제품이 출시 및 18개 품목 리뉴얼 적용됐고 1년 만인 5월 말 현재 200ml 기준 15억 개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송 조합장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나100%가 적용된 18개 핵심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의 신장세를 보이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장기적 전략으로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국 전역 유통 매대에 비치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홍보면에서도 TV광고는 차치하더라도 공항 등과 같은 곳에서 마케팅 비용이 한국의 10배 이상 달한다”면서 “동남아 시장 역시 멸균유 자체 시장은 크지만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현지 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우유는 첨단 정보기술과 무인화 시스템을 탑재한 유가공 종합공장도 설립 중이다. 그는 “지난 4월 기공식을 진행한 양주 통합 신공장은 6월 현재 부지개발토목공사 기준 약 47.8%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80주년을 맞은 서울우유 비전에 대해서 그는 “고령화시대인 요즘 65~80세가 인생의 황금기로 불린다. 그동안 살아온 과정에서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남을 배려할 줄도 알고 격려하는 방법을 알게 돼 스스로 빛이 난다고 해 ‘황금기’라 한다"라며, "서울우유는 지금부터가 황금기다. 안전한 품질을 바탕으로 배려와 양보를 알고 사회적 책임을 질 줄 아는 빛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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