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5년만 발견…농식품부, 과학 근거한 객관적 판단 조치
美 광우병 5년만 발견…농식품부, 과학 근거한 객관적 판단 조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7.20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학계 등 전문가 가축방역심의회 개최

미국에서 5년 만에 소해면상뇌증(BSE)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11년 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이 발견됐다고 미국 농무부를 인용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20일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학계 등 전문가와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미국의 BSE 발생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생산자단체는 국민의 건강과 청탁금지법 등으로 어려워진 국내 산업을 위해 검사비율 상향 및 수입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계에선 미국 BSE의 위험도와 소비자 안전 등을 감안, 그에 비례하는 수준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 이번 미국의 BSE는 비정형으로, 정형 BSE와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검사 비율 상향조정 및 수입중단 등의 조치는 과학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미국 정부의 BSE 역학정보, 소 사육시스템 등 추가적인 정보를 신속히 확보해 면밀하게 미국 BSE 상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단체에서는 미국의 BSE 역학조사 결과 등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추가적인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검사비율 상향, 현지 조사단 파견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안에 대응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종합적이고 과학에 근거한 객관적인 판단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검역강화조치(현물 30% 검사)의 철저한 시행 및 미국 측 역학 조사결과 등 BSE 발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