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고 습하기까지 한 7,8월의 밤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 잠을 이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이 가장 잠들기 편한 온도는 20℃~22℃로, 오후 6시부터 오전 9시 중 25℃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면 열대야로 불린다. 열대야는 여름철 수면장애의 요인이 되어 정신적 스트레스와 몸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35만 8천명에서 2014년 41만 4천명, 2015년 45만 6천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우울증, 잘못된 수면습관, 술, 카페인 등이 있다.
실제로 서울수면센터에서 ‘우유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실험을 한 결과, 우유를 마시지 않은 날보다 우유를 마신 날 뇌파의 반응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우유가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 속 트립토판을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유와 바나나, 사과 등 과일을 함께 갈아 음료로 마시는 것을 추천했다. 특히, 바나나에는 우유와 같은 트립토판이 함유되어 있어 숙면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몇 가지 습관만 개선한다면 수면장애를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여름철 숙면을 위한 생활습관 7가지를 권장했다.
오한진 교수는 자기 전에 우유 한 잔을 마실 것을 추천했다. “취침 전 간단한 요기가 숙면에 도움이 되는데, 우유를 권한다”고 그는 말했다.|
[여름철 숙면을 위한 생활습관 7가지]
첫째, 매일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고 지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