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각 등 ‘한국형 디저트’ 미국서 대규모 계약
부각 등 ‘한국형 디저트’ 미국서 대규모 계약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7.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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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뉴욕 ‘팬시 푸드 박람회’ 참가 270만 불 계약

국내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제품이 미국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이례적인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림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Fancy Food Show 2017)’에 참가한 우리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277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은 농업인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현재 387개 업체가 있다.

이번 박람회는 농식품부가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확대를 위해 참가를 지원한 첫 번째 국제식품박람회로 한울타리, 참그린프레쉬원, 하늘바이오, 문경오미자밸리, 신궁전통한과, 에스카랩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형 디저트 문화’ 콘셉트의 제품 홍보관 ‘Korean Cafe’를 운영하며, 건강하고 간편하며 첨가물이 없는 식품을 선호하는 북미지역 식품트렌드에 맞춰 부각(김, 다시마 등), 성주참외주스, 오미자음료, 한과 및 빙수제품 등 디저트 제품을 중점 선보였다.

홀푸드에 납품키로…구글 직원 간식 품목으로 선정
문경오미자 등 농공상 융합형 제품 수출 가능성 확인 

농식품부는 행사기간 내내 매일 업체들이 마련한 700인분 이상의 시식제품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관람객 및 바이어들은 한국 전통 디저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하늘바이오의 김부각 제품은 미국 유기농 마켓인 ㈜WHOLEFOOD와 본사 직접납품계약을 체결, 미국 전 점포 납품이 확정됐으며, 구글의 직원 간식품목으로 선정되는 등 총 277만5000달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신궁의 ‘전통한과’와 문경오미자밸리의 ‘오미자음료’ 등도 미주 지역 수출 첫걸음을 내딛게 되는 수출상담을 가져 올해 중 수출이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에 새로운 한국형 디저트 문화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미국 현지시장에 한국 전통과자 등 한국형 디저트 수출의 가능성을 열어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농업·농촌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국산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 제품개발 및 판로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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