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첨가 식품 시장 현황②-영국, 중국
세계 무첨가 식품 시장 현황②-영국, 중국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8.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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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셀리악병 인구 20%…글루텐프리 식품 5000억 원
중국 무첨가 식품 1조2000억 원…락토스프리 95%

[영국 무첨가식품 시장]

■ 시장규모
영국 무첨가식품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약 75억 파운드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연건강식품 시장은 약 60억 1,860만 파운드 규모이며, 유기농식품 시장도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11억 6,52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또 글루텐프리 시장은 2012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3억 6,270만 파운드 규모였으며, 최근 유당불내증 환자 증가로 꾸준하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락토스프리 시장은 3,73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글루텐과 GMO, 유당 등 알레르기와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한 프리프럼식품 발달하고 있으며, 특정성분과 재료 무첨가식품 외에도 인공색소, 인공향료 등 화학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식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영국 무첨가식품 시장규모] (단위: 백만파운드)

연도

2012

2013

2014

2015

2016

자연건강식품

5,325.8

5.468.5

5,602.9

5,805.8

6,018.6

글루텐프리

189.2

222.4

267.0

313.2

362.7

락토스프리

29.2

32.5

35.1

36.0

37.3

유기농식품

1,081.0

1,104.8

1,130.6

1,149.0

1,165.2

출처-유로모니터

무첨가 식품 10조 원 규모 중 자연건강식품 8조
유기농 식품 1조5000억·락토스프리 500억 원대 

■ 주요 소비층
무첨가식품을 구입하는 주 연령층은 20~30대와 노년층 소비자로, 20~30대 소비자들은 사회적 의식을 반영해 소비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친환경적인 유기농식품을 주로 구매한다. 또 노년층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구매력이 있어 무설탕제품 등 건강을 고려한 소비를 지향한다.

■ 소비특성

◇인증 취득 여부가 주요 구매요인
영국산과 수입식품에 관계없이 성분과 첨가물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인증취득 여부가 제품의 주요 구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루텐프리에 대한 관심 증대
글루텐 성분에 치명적인 셀리악병 앓고 있는 사람들이 인구의 약 20%에 이르는 영국에서는 글루텐 식품이 건강한 식품으로 인식되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인공색소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강화
영국에서는 2005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수단색소가 약 400개 이상 제품에서 광범위하게 검출된 사례가 있어 인공색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매우 높다. 또 2009년 인공색소가 영·유아의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식품 제조업체들에게 인공색소 사용금지를 권유한 바 있다. 이러한 이류로, 천연색소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당근과 자색고구마 등을 이용한 제품은 소비자들이 성분에 대해 파악하기 쉽고 건강하다는 인식이 있어 인기다.

◇무설탕 식품 관심 증가
2014년 발표된 영국 식품기준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640명 중 절반 이상인 51%가 식품을 구입할 때 설탕을 우려한다고 답할 정도로 식품에 사용된 설탕 함량은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 수치는 2010년 40%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5년간 설탕으로 발생하는 비만과 당뇨 등 각종 질환이 사회적으로 이슈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영국 정부가 2018년부터 음료 설탕세 도입을 밝힘으로써 설탕 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이며, 식품업계에서는 무설탕 제품을 출시하며 설탕세 도입에 대응하고 있다.

△(좌측부터)100% 유기농 천연성분을 사용한 브리트빅 ‘로빈슨즈 리프레시’, EU 오가닉 인증을 획득한 유니레버 ‘헬만즈 오가닉 마요네즈’, 코셔인증을 취득한 잇 리얼 ‘퀴노아 칩’, 글루텐프리 제품인 ‘글루텐프리 위트빅스’

20~30대·노년층이 주소비자…무설탕 제품도 선호
무글루텐 시리얼·감미료 없는 과일음료 등 눈길   

■ 주요 기업 및 제품

◇유니레버
1930년 설립된 네덜란드-영국의 다국적 소비재 생산기업인 ‘유니레버’는, 2011년 스코틀랜드유기농식품 회사인 고오가닉을 인수해 유기농 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또 유니레버의 마요네즈‧소스 브랜드인 헬만즈는 ‘Simple Ingredients, Organic Cage-Free egg'를 컨셉으로 다수의 유기농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공향료와 보존료를 무첨가했다.

◇데어리 크레스트
1981년 설립해 2016년 영업이익 6,560만 파운드를 기록한 유제품 회사 ‘데어리 크레스트’는
유기농우유 브랜드인 ‘호라이즌오가닉’과의 제휴를 통해 유기농 요거트제품을 공동 개발하며, 생산·유통하고 있다.

◇위트빅스
호주의 시리얼 전문 제조업체인 ‘위트빅스’는 글루텐프리 빵과 파스타, 브라우니 등을 출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인 2014년 출시한 무글루텐 제품 ‘GlutenFree-Weetbix’다. 이 제품은 96% 통곡물 또는 천연글루텐프리 곡물인 수수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또 생산과정에서 글루텐을 함유할 수 있는 어떠한 물질과도 교차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격하게 알레르기 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브리트빅
17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청량음료 제조업체 ‘브리트빅’은, 주요 과일음료 브랜드인 ‘로빈슨’ 제품에 감미료와 향료, 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과즙의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재출시하고 있다.

[중국 무첨가식품 시장]

■ 시장규모
중국에서 무첨가식품은 주로 색소나 향료, 방부제, MSG 등 화학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유아용 유제품 시장에서 락토스프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 무첨가식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69억 위안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락토스프리 식품 시장이 약 66억 2,580만 위안 규모로 비중이 가장 크다. 이 시장은 5년간 연평균성장률 13.3%를 기록할 정도로 유제품 섭취 증가와 더불어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또 락토오스프리 식품 대부분은 우유와 분유 제품으로, 중국 산아제한 정책이 해제되고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락토스프리 분유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연건강식품 시장은 최근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천연조미료와 어린이용 간식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확대되고 있는데 2016년 약 2억 8,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5년간 약 198.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한 유기농식품 시장은 2016년 1,600만 위안 규모를 나타냈다.

한편, 유로모니터는 중국의 중산층 소득수준 향상과 안전한 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무첨가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무첨가식품 시장규모] (단위: 백만 위안)

연도

2012

2013

2014

2015

2016

자연건강식품

193.8

220.8

246.1

266.0

283.3

락토스프리

4,017.1

4,680.5

5,373.0

5,989.8

6,625.8

유기농식품

5.5

7.9

10.6

13.3

16.4

출처-유로모니터

자연건강식품 5년간 190% 고성장 470억 원 규모
영유아 제품 등 성분·원산지 중시…여성이 더 민감 

■주요 소비층
식품성분에 가장 민감한 연령대는 35~44세 소비자로, 이들은 가족이 섭취하는 식품을 많이 구입하는 특성이 있어 성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식품성분에 더 주의해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비특성

◇영유아·어린이식품 성분과 원산지 중시
2008년 발생했던 멜라민 분유 파동 여파로 중국 소비자들은 영유아 및 어린이용 제품구입 시 성분과 원산지를 중요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식품 매체 ‘식품과학망’에 따르면, 자녀를 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영양’과 ‘무첨가’, ‘유기농’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분유나 어린이 유제품의 경우 소를 사육하는 농장까지 확인하고 있다. 또 한 가정에서 1~2명의 자녀만 부양하고 있는 중국의 특성 상 자녀를 위한 고급식품 수요가 높아 무첨가식품 또는 유기농식품 가격이 최대 3~4배 비싸더라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락토스프리 제품 생산·소비 급증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인들 대부분이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으며, 2009년 최초로 락토스프리 우유가 출시된 이후 2010년대 들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소비자들 사이에서 락토스프리 분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으며 한 번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추세다.

◇무첨가식품 인기
건조과일과 음료의 경우엔 무색소, 냉동식품과 각종 양념, 빵 등 베이커리 제품에는 무방부제 첨가여부가 중요한 포인트다. 최근에는 그동안 중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화학조미료인 ‘치킨스톡’ 대신 천연조미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입식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
중국 소비자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한 식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 소비자들의 경우 수입산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유제품과 분유의 경우 수입산을 더욱 선호한다.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미드존슨과 네슬래, 애봇 등 주요 외국 기업들이 2016년 중국 내 락토스프리 영유아용 분유시장의 59%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산 식품 역시 중국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 내 유기농 인증마크 위조와 라벨의 허위사실 기재로 인한 적발사례가 잦아 중국 내 식품인증에 대한 신뢰도는 아직까지 낮다.

△(좌측부터)스위스산 수입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한 멍뉴 ‘유기농 분유’,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인증 제품인 이리 ‘골든 유기농 우유’, 락토스프리 제품인 비타소이인터내셔널 ‘맥아대두 비타민음료’, 무방부제와 무색소의 오곡마방 ‘버섯오트밀’.

천연 조미료 수요 증가…한국산 분유도 좋은 이미지
천연 재료 곡물 분말·콩으로 만든 유제품 등 인기  

■ 주요 기업 및 제품

◇지아듀오바오
중국 전통음료인 ‘웡소호캣’을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허브제품 위주의 원료재배와 식품생산 및 판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기존 제품에서 설탕함량을 낮춘 무설탕‧저설탕 건강음료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리
중국 최대의 유제품 생산업체 중 하나이자 베트남 Vinamilk, 태국 Dutch Mill과 함께 아시아 3대 낙농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이리’의 주요제품은 중국 최초로 출시한 ‘락토스프리 소화
잘되는우유’와 ‘골든 유기농우유’다. 이 가운데 유기농 우유는 중국 유제품 시장의 성장률 둔화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끈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멍뉴
“No additives, pure and delicious taste”를 브랜드 컨셉으로 내세우고 있는 ‘멍뉴’는 2011년 말 우유 내 독소가 발견돼 주가와 매출이 폭락한 이후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2년 세계 최대의 유기농 유제품 공급업체인 덴마크의 알라식품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 기법을 도입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오스트리아 분유파우더를 사용해 유기농 분유를 출시하고 있다.

◇후이안
중국 과일주스 제조업체로, 인공색소와 향료, 설탕을 무첨가한 오렌지주스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2012년에는 100% 과일로 제조한 과일주스를 출시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오곡마방
2006년에 설립된 홍콩계 곡물가공식품 제조업체로, 아침식사 대체식품과 체중조절용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곡마방의 곡물가공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방부제와 인공색소, 인공향료 등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만 구성해 건강을 강조한 곡물분말 시리즈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비타소이인터내셔널
홍콩을 기반으로 한 유제품 대체식품 제조기업으로 2016년 중국 프리프럼 시장내 점유율 6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콩과 두부를 사용한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고단백 및 고칼슘, 무설탕 제품 등 프리미엄 라인의 ‘바이탈리티’를 출시하고 있다. 또 인공색소와 감미료를 무첨가한 락토스프리 제품도 인기다.

◇광저우, 미드존슨
미국을 기반으로 한 영유아용 식품 제조기업 미드존슨의 중국 지사로, 대표적인 브랜드 ‘Enfa’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내 수입산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현지에서 조달하던 'Enfamil A+'을 100% 수입산 제품으로 변경해 제공하고 있다.

[자료 출처 = 농식품부·aT  '주요국 무첨가식품 시장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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