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상반기 수출 6.5% 늘어난 33억 불
농식품 상반기 수출 6.5% 늘어난 33억 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7.26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아세안 미국 증가-중국 감소…가공식품 8.6%↑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3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세안, 미국 등 수출이 증가했고, 사드 여파가 남은 중국은 감소했다. 특히 라면, 맥주 등 가공식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가 늘어 수출을 주도했다.

농식품부는 올 하반기 대중 수출 회복, 에스닉 식품시장·온라인시장 공략을 통한 대미 수출 확대, 적극적 판촉을 통한 대일 수출 붐업 등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은 26일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은 일본, 아세안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치인 33억 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6월 한 달간 수출액(5억9000만 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해 전월 주춤했던 수출액을 회복하면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단 주력시장인 중국의 경우 사드 문제가 붉어진 3월 이후 위축(6월까지 △11.4%)되면서 전체 농식품 수출 증가폭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중국을 제외한 수출액은 2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2012∼2017 연도별 상반기 수출액 비교

일본은 커피조제품, 토마토 등의 수출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6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세안은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라면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며 각각 62.4%, 26.7% 증가했다.

대만 역시 배추, 딸기 등 신선식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1억6000만 달러의 수출을 올렸다.

반면 중국 수출은 작년대비 11.4%가 줄어 든 4억4000만 달러의 그쳤으나 5월대비 6월 수출액 감소폭이 완화됨에 따라 하반기 성장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무엇보다 조제분유, 유자차 등의 부진이 수출 감소의 주 원인이었으나 라면과 맥주는 각각 71.8%, 94.6% 증가했다.

라면 맥주 등 28억2000만 불로 85% 차지
신선식품 유자차 과일 등 부진 4억8000만 불
조제분유 명암…중국 등 줄고 캄보디아 급증 

품목별로는 라면이 중국·일본·미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5% 상승한 1억7480만 달러를 달성했고, BBQ 소스 등 기타 소스류도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가공식품은 8.6% 증가한 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시장을 견인했다.

이에 반해 신선식품은 대중 유자차 수출 부진 및 AI 여파에 따른 과실류·가금육류 등 수출 부진으로 전년 보다 4.5% 감소한 4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그동안 성장세를 지속하던 조제분유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 수출 부진과 수출제품 리뉴얼에 따른 베트남 수출 지연 등으로 수출이 29.6% 감소했으나 캄보디아 시장에서 33.7%가 확대되는 등 감소폭을 완화했다.

[2017 상반기 농식품 품목별 수출실적](단위=천톤, 백만 달러, %)

구 분

2016

2016.1.16.30(A)

2017.1.16.30(B)

증감률(B/A)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 농림축산식

6,465.0

1,873.6

3,096.2

1,991.3

3,297.7

6.3

6.5

신 선

1,109.4

212.9

501.2

225.7

478.4

6.0

4.5

- 과실류

299.1

66.5

124.0

50.8

99.3

23.6

19.9

- 채소류

257.3

48.4

127.7

51.8

134.8

7.1

5.5

- 인삼류

133.5

2.8

61.7

2.5

66.8

13.3

8.3

- 김 치

78.9

11.9

39.2

11.9

39.5

0.3

0.9

- 가금육류

40.6

15.5

20.0

1.3

5.6

91.4

71.9

- 버섯류

37.9

7.2

17.4

8.3

19.7

15.1

13.2

- 곡 류

33.3

18.3

15.9

61.2

26.4

234.5

66.0

- 화훼류

26.4

1.2

8.7

1.1

9.8

10.3

12.9

- 돼지고기

6.7

0.9

3.0

0.8

2.7

11.3

9.7

- 산림부산물

195.5

40.1

83.7

35.9

73.7

10.5

11.9

가 공

5,355.6

1,660.7

2,595.0

1,765.7

2,819.3

6.3

8.6

- 연초류

1,014.5

38.5

516.6

43.3

621.4

12.6

20.3

- 과자류

447.0

65.6

214.3

62.6

201.0

4.5

6.2

- 면 류

409.6

60.1

180.4

79.7

239.7

32.6

32.8

- 주 류

369.8

202.8

174.7

205.9

177.8

1.5

1.8

- 음 료

334.4

198.5

180.7

198.3

175.9

0.1

2.6

- 소스류

187.0

33.3

87.8

38.2

97.9

14.6

11.4

- 유제품

173.9

16.4

75.9

15.5

60.2

5.3

20.7

- 목재류

229.8

346.0

104.9

418.7

139.3

21.0

32.8

- 기 타

2,189.5

699.6

1,059.7

703.3

1,106.1

0.5

4.4

* 십만불 단위 반올림으로 부류의 합은 총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농식품부는 하반기의 경우 신 전략을 추진해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일본·아세안 등의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중국 수출 회복과 에스닉 식품시장·온라인 시장 개척을 통한 미국 수출 확대를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건강·영유아·친환경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 발굴과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C2C·B2C 거래 신비즈니스 모델 웨이상, 편의점, 외식체인 등 새로운 유통망 진출을 활성화한다. 또한 미국은 에스닉 식품시장 개척을 통해 ‘아시안 음식을 대표하는 한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유망 소비·유통채널로 급부상한 온라인 채널로 판로를 넓힌다.

이와 함께 일본은 도쿄 ‘K-Food fair’ 개최를 시작으로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수출 회복 분위기를 활용한 홍보·판촉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대체시장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진 아세안 지역은 현지 진출 국내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과실류·버섯류 등 수출유망 품목의 안정적 판로정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