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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인구폭발…미래식품 트렌드2050년 식량 35% 추가 소요…식용 곤충·랩노쉬·밀스 등 대안 부상
본지-인사이트코리아 공동기획
김승권 기자  |  kskpox@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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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7  01: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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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알약 하나가 식사를 대체할 것이다”

미국 소일렌트 사 연구원의 이 전망은 결코 허황된 말이 아닐 듯 하다. 2050년에 이르면 글로벌 인구 증가, 지구 환경의 과잉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부족, 선진국의 고령화로 인한 생산력 하락, 식량 부족사태 등으로 식품 시스템의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의 ‘글로벌트렌드 2030’에 따르면, 2050년 세계인구가 90억 명에 이르면 식량 수요는 35%, 물은 40%, 에너지는 50%가 증가해 현재보다 약 70%의 농산물을 추가 생산해야 하는 것으로 나온다. 한국의 경우 곡물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해 곡물자급률이 낮은 식량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2050년엔 60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39%를 차지하는 세계 4위의 고령화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미래형 대안식품이 차츰 주목 받고 있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2013년 식용곤충을 미래 식량으로 지정했다. 식용곤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불포화지방산 등의 영양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미래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정부에도 투자를 확대해 2011년 1680억 원 정도였던 곤충 시장은 2020년 국내 곤충시장 5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우더에 압축한 영양소를 물에 희석시켜 음료형태로 마시는 미래식품도 각광받고 있다. 2013년 실리콘벨리에서 백색가루 열풍을 일으킨 소일렌트를 비롯해 작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랩노쉬와 밀스 등 파우더형 대체식은 한국에서 다이어트 식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출처 : 네이버 데이터랩

실제 빅데이터 전문기관인 인사이트코리아본지가 공동 조사한 데이터(4~6월 표본)에 따르면, 곤충식품과 파우더형 대체식에 대한 국내의 관심도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올해 곤충식품 관련 키워드 검색은 전년대비 2배 상승한 월 평균 3000건 이상의 검색량을 기록했고, 파우더형 대체식인 랩노쉬 2만 7400건, 밀스는 6900건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보이는 대상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곤충식품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많이 언급되고 있는 반면, 랩노쉬 등은 소비자층(Voice of Customer)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빈도를 나타낸 네이버 트렌드 데이터(2016. 1~2017.6)를 보면, 작년 4월 정점을 찍었다가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식용곤충 관련 행사와 식약처의 식용곤충 확대(현재 총 7종) 이슈로 업계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용 곤충 영양 풍부…올해 네이버서 검색 2배 ↑
대부분 홍보용 바이럴 포스팅…부정적  언급 절반

파우더형 ‘랩노쉬’ 2만7000 건 검색에 긍정 90%
다이어트·포만감·칼로리·식사 대용·건강 등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

곤충식품은 관련 블로그 포스팅이 3개월간 1587건이 개제됐지만 곤충식품에 대한 언급량 대부분이 농장주, 영업점 등의 PR 목적인 바이럴 포스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SNS에서의 VOC는 랩노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곤충 식용에 대한 혐오감이나 파우더형 식사에 대한 이질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식용곤충의 부정적 언급 비율은 54%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외형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맛에 대한 혐오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식용곤충 관련 연관어로 영화 ‘설국열차 단백질바’ 등 부정적 단어가 검색되고 있다.

이밖에 연관 단어로는 △풍뎅이 △귀뚜라미 △장수 △환경 △식량 등 속성에 대한 키워드가 가장 많았고, △다양한 △새로운 △필요하다 △좋다 등의 심리 키워드도 언급되고 있다.
실질적인 코멘트로는 “번데기로 만든 젤리라니 징그럽지만 고단백질 식품이라는 믿음은 간다” “풍뎅이 쿠키, 기대않고 먹으니 꽤 맛있음” “이것이 말로만 듣던 ‘곤충 단백질 바’인가. 근데 초코가 있어 먹기는 좋음” 등이 있었다.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

반면 랩노쉬는 관련 블로그 포스팅은 총 730건에 그쳤지만 다이어트나 간편식 트렌드와 맞물리며 작년 4월 이후 검색이 폭팔적으로 늘었다. 이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편의성을 갖추고 젊은 패키징 디자인과 다이어트식 브랜딩 등 주 타겟층인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 한 것으로 분석된다.

랩노쉬의 경우 모든 연관어에서 긍정적 바이럴 비율이 높았다. △포만감 △다이어트 △칼로리 △간편 △건강 △식사대용 등 키워드의 긍정 비율이 평균 90%를 상회했다.

간혹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인하고 구매하여 칼로리에 대한 불만사항이 보이기도 했지만 이를 의식한 랩노쉬는 ‘플랫’이라는 다이어트용 랩노쉬 제품도 다시 출시해 관련 키워드도 긍으로 바꿔가고 있다.

완벽한 완전식품을 표방한 밀스는 ‘인체가 필요한 한끼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루 넣었다’는 마케팅 구호로 다양한 키워드를 잡아내는 효과를 낳았다. 주된 키워드로는 △단백질 △유산균 식사 △그린 △추출물 등이 검색됐다.

파우더형 대체식 관련 실질 언급 데이터로는 “일단 맛은 합격, 쇼콜라 맛을 먹었는데 다음에는 요거트 맛을 먹어야겠다” “삼시 세끼는 불가능, 하루 한 끼는 적당, 고칼로리가 필요한 사람은 뭘 더 찾을 듯” “320kcal를 함유한 300ml가량의 액체로 허기가 가셨다” “하루 두잔으로 한달 생활에 성공, 다만 ‘씹는 욕구’가 해소되지 않아 껌을 찾게 됐다” 등이다.

완전식품 ‘밀스’ 6900건…단백질·유산균 등 연관
“맛은 합격…하루 한 끼 적당…씹는 욕구 해소 안 돼”
|파우더형 대체식 국내서 다이어트 식단 자리잡아

글로벌 식품 트렌드 스피루리나·실버푸드 등 관심    

   
 *출처 : 다음 소셜 매트릭스

이밖에 다양한 글로벌 식품 트렌드 관련 단어가 검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 채식을 표방한 ‘휴엘’(영국), 유기농 재료만 쓰는 ‘암브로나이트’(덴마크) ‘실버푸드서비스’(일본) ‘스피루리나’ 등 여러 국가의 미래식품 회사도 함께 검색되고 있다.

문정훈 서울대 푸드 비즈니스 랩 교수는 “식용식품 페스티벌 등에 가면 식용식품 회사들이 아직도 곤충 사진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며 “딸기 우유에 연지 벌레가 생성하는 카르민산이라는 색소성분 즙을 쓰는지 모르게 마케팅 하듯 그렇게 식용곤충 식품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랩노쉬 등 파우더형 대체식은 곤충식품과 사실 완전히 다른 시장이며 최근 파우더형 대체식 은 간편한 아침 대용식을 찾는 사람들과 자신이 원하는 하루 칼로리를 정한 만큼 먹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시장을 형성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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