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놀라유 GMO 작물서 추출 불구 안전”
“카놀라유 GMO 작물서 추출 불구 안전”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08.16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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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형질 규제에 정제 과정서 단백질 등 제거
캐나다 카놀라협회 국내 반론 여론에 해명

국내 반(反) GMO 여론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식용유의 상당부분인 카놀라유를 수출하고 있는 캐나다 카놀라협회가 “안전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나다 카놀라협회에서 국내 수출하는 카놀라유는 원재료인 유채꽃씨(카놀라, Canola)의 80% 이상이 유전자변형작물(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이다.

카놀라유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등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된다. 2015년 기준 카놀라유 소매 매출은 1632억3900만 원으로, 전체 가정용 식용유 중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카놀라와 카놀라유는 주로 캐나다와 호주에서 수입한다. 특히 캐나다는 GMO 작물을 재배하는 전체 농지의 70% 가량이 카놀라 농지며 생산한 GMO 카놀라의 85%를 수출하고 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는 캐나다로부터 약 1818톤의 카놀라유(유채정제유)를 수입했다.

GMO 카놀라 재배 배경에는 원료인 유채꽃씨의 특성도 한몫하고 있다. 유채꽃씨에는 ‘에루신산’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식용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에루신산와 글루코시놀레이트를 인위적으로 최소화한 GMO 유채꽃씨가 카놀라유 제조에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카놀라유는 GMO 표시 대상이 아니다. 유지류는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최종제품에 남아있지 않으면 표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 및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GMO완전표시제를 주장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캐나다 카놀라협회 관계자는 “카놀라유의 잠재적인 GMO 유전물질과 단백질은 정제과정에서 제거돼 안전하다”며 “일반 식품보다 GMO 작물 형질에 대한 규제과정을 훨씬 엄격하게 적용해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GMO 작물의 안전성은 수년간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으며 세계 보건기구, 유엔 식량 농업기구, 미국 의학 협회, 식품기술자협회, 미국식약청(FDA), 환경 보호국, 농무부 등 전 세계 수많은 규제기관, 과학자, 건강전문가 및 기타 전문가들에 의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가 지난 20여 년간의 관련 연구 900여 개를 분석한 결과 GMO 작물을 사람과 동물이 소비할 때 암, 비만, 위장병, 알레르기 등 어떠한 건강 상태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캐나다 카놀라협회는 앞으로 한국 소비자들 내 반(反) GMO 정서와 GMO작물로 인한 식품 안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카놀라유 정보 프로그램인 ‘CanolaInfo’ (https://www.canolainfo.org/)를 통해 소비자 및 이해 관계자들에게 GMO 카놀라에 대한 정보와 유용성에 대해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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