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마시는 미국인…간편한 ‘RTD 차음료’ 고성장
茶 마시는 미국인…간편한 ‘RTD 차음료’ 고성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08.1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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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편리 트렌드 충족…17년간 17배↑
밀레니얼 세대 선호…34억 불 규모 달해

미국 차 시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제품 종류가 늘어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인식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 바뀌면서 커피나 다른 음료 대신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차 협회에 따르면 차는 이미 미국인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군에 꼽힌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카테고리는 ‘RTD’ 제품으로, 2016년 미국 내 RTD 차 시장 판매는 34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 1990년 2억 달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약 17년 사이에 17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한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2021년 미국 RTD 차 시장은 91억 달러 규모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5년간 RTD 차 판매액] (단위 : 백만달러)

 

2012

2013

2014

2015

2016

탄산 RTD

51.3

63.1

94.7

138.0

157.5

일반 RTD

2,748.6

2,811.9

2,907.5

3,170.8

3,275.7

합계

2,799.9

2,875.0

3,002.2

3,245.9

3,433.1

출처 : 유로모니터

[RTD 차 예상 판매액] (단위 : 백만달러)

 

2017

2018

2019

2020

2021

탄산 RTD

1,226.2

1,346.1

1,468.4

1,598.9

1,733.0

일반 RTD

6,384.6

6,659.4

6,930.0

7,199.2

7,452.4

합계

7,610.8

8,005.5

8,398.4

8,798.1

9,185.4

출처 : 유로모니터

이러한 RTD 제품의 인기는 ‘건강’과 ‘편리함’ 트렌드를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즉 ‘건강음료’ 라는 인식과 더불어 음용이 편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일반 음료처럼 손쉽게 골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젊은층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RTD 차 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Arizona’가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엄’을 내세운 펩시사의 ‘Pure Leaf’와 코카콜라사의 ‘Gold Peak’ 브랜드가 바짝 뒤쫓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3년 점유율이 5.5%에 그쳤던 Pure Leaf는 2016년 11.1%로 두배가 뛰었고, Gold Peak 역시 같은 기간 4.5%에서 8.5%로 늘었다. 반면 Arizona는 17.3%에서 점점 하락해 14.6%까지 떨어졌다. RTD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아닌, 건강과 프리미엄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RTD 차 시장 점유율 TOP10] (단위:%)

브랜드

회사

점유율(2016)

Arizona

AriZona Beverage Co

14.6

Pure Leaf

Pepssi-Lipton Tea Partnership

11.1

Brisk

Pepssi-Lipton Tea Partnership

10.1

Lipton

Pepssi-Lipton Tea Partnership

10.0

Gold Peak

coca-cola Co,

8.5

Snapple

Dr Pepper Snapple Group

7.0

Arizona Arnold Palmer

AriZona Beverage Co

4.3

Turkey Hill

Turkey Hill Dairy

4.0

GT’s

Millennium Products Inc

3.4

Red Diamond

Red Diamond Inc

3.3

출처 : 유로모니터

△미국 차 시장이 날로 확대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RTD 차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RTD 차 제품들.

프리미엄 RTD 차 시장의 성장은 전통적인 티백과, 찻잎 제품의 시장 감소세를 동반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티백 차 시장은 성장률이 제로에서 마이너스로 바뀌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현재 미국 내 차 시장 규모는 120억달러로, 이 중 RTD가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찻잎의 경우 8%에 그치고 있다.

펩시·코카 제품 점유율 3년간 2배 늘어
유기농 성장…티백·찻잎 제품은 감소세  

◇밀레니얼 세대가 큰 역할
차 음료 시장 확대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이들은 여전히 차 보다는 커피를 선호하는 윗세대들과는 달리 커피 대신 차를 선택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그들의 수요에 맞춘 간편하고 맛과 향이 다양한 RTD 제품의 출시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다양한 브랜드를 시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35세 이하 밀레니얼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과 향을 내놓은 새로운 RTD 차 브랜드를 구입한다는 점도 관련 제품의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요인은 브랜드 선호도 조사 시 4가지 이상의 브랜드를 꼽은 밀레니얼 세대들과 달리 50세 이상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대답이 압도적이 높았다는 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 외에도 사무실 내에서 커피나 차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회사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차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Billing OZ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에서 마실 수 있도록 제공되는 커피, 차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에 달하며, 미국 내 330만개의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회사 인근 커피숍에 가는 대신, 사무실 내에서 편안하게 마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커피 대신 차 종류를 확대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기농 차 시장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크나비오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유기농 차 시장은 2021년까지 2억9,51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건강음료에 대한 높은 수요와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로 연간 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유기농 차 시장 판매의 절반 이상은 허브티(58%)가 차지했으며, 블랙티(21%)와 그린티(21%)가 뒤를 이었다.

[자료 제공=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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