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가구원 절반 이상이 “국내산 식품 안전해”
성인 가구원 절반 이상이 “국내산 식품 안전해”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08.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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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2016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성인 소비자, 식품 안전성 체감도 72.4점…“전반적으로 안전성 높아”

국내산 식품의 종류별로 안전성에 대해 우려되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을 제외한 모든 국내산 식품에 대해 절반 이상의 성인 가구원이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3290가구의 성인 가구원(총 626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6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곡류(72.4%)’ ‘과일류(70.6%)’ ‘채소류(70.3%)’를 안전하다고 평가한 반면에 ‘가공식품(40.5%)’은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성인 가구원의 국내산 식품류별 안전성 평가를 5점 척도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 결과 가공식품을 제외한 모든 국내산 식품의 경우 3.5점 이상으로 계측돼 대체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식품 종류별로 보면 ‘채소류(3.9점)’ ‘곡류 과일류(3.8점)’ ‘임산물(3.7점)’ ‘육류(3.6점)’ ‘수산물(3.5점)’ ‘가공식품(3.3점)’의 순서로 높았다.

이에 반해 성인 가구원은 수입 식품 중 ‘수입 과일(39.4%)’과 ‘수입 곡류(37.1%)’가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일본산 수산물’과 ‘중국산 수산물’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중이 각각 69.4%, 69.2%로 안전성에 대해 높은 우려를 보였다. 특히 ‘수입 곡류’, ‘채소류’, ‘과일류’, ‘임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보통이거나 안전하다는 응답이 72∼78% 수준으로 조사된 식품류 중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수입 식품류별 안전성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성인 가구원의 경우 모든 식품류에 대해 3.2점 이하로 계측되어 보통 수준이거나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수입 식품은 종류별로 안전성에 대해 우려되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품목별로 우려 수준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식품류별 안전성 평가척도 결과 수산물에서 ’일본산‘ ’중국산‘이 각각 2.1점, 2.2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으며, 육류는 ‘호주산’ ‘뉴질랜드산’이 3.1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남미산’이 2.7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식품 안전이 완벽하게 관리되는 경우를 100점으로 할 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식품 안전성 체감도는 평균 72.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안전성 체감도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식품 안전성 체감도가 상승했다. 교육 수준이 전문대졸 이상인 성인 가구원은 식품 안전성 체감도가 평균 73.2점인 반면 중졸 이하는 71.8점이었으며 월평균 가구 소득이 600만 원 이상인 경우 평균 73.0점, 100만 원 미만은 70.4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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