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산업코리아엑스포’ 국내외 60여 업체 참여 관심 집중
‘할랄산업코리아엑스포’ 국내외 60여 업체 참여 관심 집중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08.17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할랄수출협회 주최 올해로 3회째…바이어에 다양한 제품 소개

국내·외 할랄제품을 총 망라한 ‘할랄산업코리아엑스포’가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국내 수출 활성화와 다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할랄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할랄시장은 17억의 무슬림 인구와 2조 원대 시장규모로 지난 몇 년간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아 왔다. 특히 할랄식품은 웰빙푸드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무슬림에게도 매력적인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한국할랄수출협회 주최로 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 3회째를 맞아 국내 할랄시장의 활성화와 회원사 수출 증진을 위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할랄식품을 소개했다. 특히 무슬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라면·홍삼·발효식품·제과 등을 앞세운 국내외 60여 업체가 참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 풍기인삼농협의 홍삼 건강기능식품들, 한백식품의 '박향희김 김자반', 데코리아제과의 캐릭터 젤리·초콜릿 제품, 브랜드아큐멘의 '홍의전설'.

삼양식품은 중동과 동남아의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 등 총 10종의 라면 제품을 선보였다. 불닭볶음면은 지난 2014년 KMF(할랄이슬람중앙회) 할랄인증을 받은 후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 진출했으며 특히 인기가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작년 판매량 132억 개를 달성, 세계 라면 소비량의 13.5%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불닭볶음면 단일제품에서 동 시리즈 7종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할랄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KMF 할랄에 이어 인도네시아 MUI 할랄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신제품 ‘김치송송라면’을 신규인증 받아 보다 확대된 제품 라인업으로 무슬림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좋은 김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농업회사법인 한백식품은 박향희 대표이사의 이름을 딴 브랜드 ‘김연구가 박향희’의 김자반 제품을 소개했다. 한백식품의 김자반 제품은 ‘파래 김자반’ ‘새우파래 김자반’ ‘오!고소 김자반’ ‘진한카레 김자반’ 총 4종으로 모두 KMF 할랄인증과 인도네시아 MUI 할랄인증을 받았다. 한백식품의 관계자는 김자반을 밥, 빵, 샐러드, 죽, 국수 등에 넣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국내외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무슬림 입맛 잡을 제과·라면·홍삼·발효식품 등 전시
삼양식품 중동서 인기 ‘불닭볶음면’ 등 10여 종 선봬
한백식품 김 자반-데코리아제과 젤리 초콜릿 등 눈길   

국내 시장의 대표적인 웰빙식품인 ‘홍삼’도 소개됐다. 경북 풍기인삼농협은 자체 홍삼 브랜드인 ‘황풍정’의 홍삼드링크, 파우더, 절편 등 KMF 인증을 받아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총 11개국에 진출한 제품을 내보였다. 그 중 홍삼파우더 제품인 ‘진시아나(GINCIANA)’는 UAE ESMA(연방표준측량청) 할랄인증을 받아 올해 두바이 수출 전용 제품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브랜드아큐멘은 싱가폴 MUIS 할랄인증을 받은 캡슐형 액상홍삼 제품인 ‘홍의전설’을 선보였다. ‘홍의전설’은 세계 최초의 캡슐형 액상홍삼으로 진공 포장된 캡슐 포장을 사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끈적이지 않고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어 홍삼 섭취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또 자연발효 과일식초인 ‘브이스토리(V.Story)’ 시리즈도 소개했다. 자몽, 깔라만시, 파인애플, 블루베리, 청포도, 아로니아 등 과일을 ‘CLOUD 발효’라는 3단계 발효과정을 거쳐 만든 발효식초로 UAE 할랄인증 제품이다. 과일식초음료도 출시해 할랄인증을 받아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데코리아제과는 젤리와 초콜릿으로 만든 롤리팝을 선보였다. 데코리아제과는 국내외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젤리와 초콜릿 제품을 만드는 전문기업으로 현재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 요르단 등의 할랄인증 국가뿐 아니라 미국, 캐내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등 미주·유럽 국가 등에도 수출 중이다.

이슬람 율법에 대치되지 않는 생선 젤라틴(Fish gelatin)을 사용해 MUIS 할랄인증을 획득했으며 다양한 이미지를 캐릭터 제품으로 형상화할 수 있어 시장수요처가 광범위한 것이 특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