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컨트롤타워 ‘계란유통센터’ 설립
안전성 컨트롤타워 ‘계란유통센터’ 설립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8.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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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수집 판매 의무화·이력추적제 도입·생산연월일 표시

정부가 계란의 생산부터 유통·판매단계까지 모든 계란을 컨트롤할 수 있는 계란유통센터(GP)를 마련한다. GP를 통해 농장에서 출하하는 모든 계란을 수집·판매되도록 의무화하는 등 계란 안전성 검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계란 이력추적제를 도입해 잔류농약 검출 등 문제 발생 시 역추적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계란의 표면(난각) 표시를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생산 연도월일까지 표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4일 계란 살충제 검출 사태와 관련, 국내에서 생산·유통되고 있는 계란과 닭고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적합 농장주에 대해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엄중하게 조치하고, 정부에서 발표한 부적합 산란계 농장에 잘못 포함돼 피해를 본 적합 농장(9개소)에 대해서는 피해가 구체적으로 특정이 되면 구제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전수검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인증, 농약 관리 등 축산물안전관리 시스템과 축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를 완료한 정부는 전수검사 중 일부 검사항목이 누락됐던 420개 농장에 대해 보완검사를 실시했다. 20일 오전 9시 현재 검사를 완료한 194개 농장(46%)에서 부적합은 없었으며, 21일 오전 중 모든 검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부적합 49개 농장에서 유통된 물량에 대해 1·2·3차 판매업체 1031개소를 추적조사 중이며, 20일 오전 현재 1026개소(99.5%)에서 보관 중인 계란을 모두 압류·폐기했다.

조사결과 2개 식품제조업체에 가공식품의 원료로 부적합 농장의 계란이 납품된 것을 확인해 가공한 제품 전량을 모두 압류·폐기했다. 가공식품 업체는 유일식품(모닝빵 등 32개 제품 203kg, 부산), 행복담기 주식회사(동의훈제란 2만1060개, 충북)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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