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먹을 것으로 장난 행위 不容”
이낙연 총리 “먹을 것으로 장난 행위 不容”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8.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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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답습 타파·인증업체 ‘관피아’ 척결도 주문

△이낙연 총리
‘살충제 계란’과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가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9일 이낙연 총리는 “국민들은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는 것에 대해 절대 용서해선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현 정부가 식품안전만큼은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농식품부를 방문한 이 총리는 친환경 계란 부실 인증의 원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官피아’의 척결을 주장했다. 이 총리는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담보해야 할 기관들이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전문성이라는 미명 아래 유착까지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 중 친환경 농장이 31개에 달했는데, 친환경 인증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으로 정부에서 농산물 인증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이 퇴직한 뒤 민간업체에 재취업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민간업체 64군데 중 5곳이 농관원 출신 퇴직자가 대표직을 담당하고 있었으며, 이중 살충제 성분 검출 친환경 농장 6곳이 해당 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

또한 이 총리는 이날 식약처를 방문해 “계란 잔류농약 검사를 처음 실시한 점은 식품 안전 행정이 오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이전 정부에서 비롯된 전례답습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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