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및 편육 제품 30개 중 36.7% 위생 부적합
족발 및 편육 제품 30개 중 36.7% 위생 부적합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8.1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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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와 대장균군 검출

최근 1인가구 및 혼술·홈술*족이 급증하면서 돈육가공품인 족발 및 편육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다수 족발·편육 제품에서 식중독균·대장균군 등이 검출돼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족발 및 편육 30개 제품(냉장·냉동 족발/편육 24개, 배달 족발 6개) 중 11개 제품(36.7%), 위생 기준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30개 중 11개 제품(냉장·냉동 족발 6개, 냉장·냉동 편육 4개, 배달 족발 1개)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와 식품 오염의 척도가 되는 ‘대장균군’ 등이 검출된 것.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은 식중독 세균으로 저온 및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어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장·냉동 족발 14개 중 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었고, 5개 제품에서는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최소 3.7배~최대 123만배, 2개 제품은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최소 1.6배~최대 270만배 초과 검출됐다. 

냉장·냉동 편육 10개 중 3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최소 1.7배~최대 23배, 2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최소 580배~최대 2만1천배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냉장·냉동 족발/편육

배달 족발

유형

식육가공품

식품접객업소의 조리식품

관련규정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시험검사 항목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대장균군
, 세균수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대장균

조사대상 제품(30)

o 냉장냉동 족발 14(포장 완제품)
o
냉장냉동 편육 10(포장 완제품)

o 배달 족발 6

부적합 제품(11)

o 냉장냉동 족발 6(* 2개 중복)
-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1
-
대장균군 5
-
세균수 2
o
냉장냉동 편육 4(* 1개 중복)
-
대장균군 3
-
세균수 2

o 배달 족발 1
-
대장균 1

■ 냉장·냉동 족발/편육 24개 중 12개 제품(50%), 표시기준 부적합

냉장·냉동 족발/편육은 ‘축산물의 표시기준’에 따라 제품명, 축산물 가공품의 ‘유형’, ‘내용량’, ‘멸균·살균·비살균제품’ 등을 표시해야 하지만, 냉장·냉동 족발/편육 24개(족발 14개, 편육 10개) 중 12개 제품(족발 6개, 편육 6개)이 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1개 제품은 ‘멸균·살균·비살균 제품’ 표시를, 5개 제품은 ‘축산물 가공품의 유형’ 표시를 누락하였고, 일부 제품은 ‘내용량’, ‘영양성분’ 등을 미기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족발 및 편육 제품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위해사고 예방을 위해 기준 미준수 사업자에게 위생관리 강화 및 표시기준 준수를 권고했다”며,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일부 제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제조· 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및 표시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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