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이어 ‘소시지’비상․․․독일산 34톤 수입됐다
‘달걀’ 이어 ‘소시지’비상․․․독일산 34톤 수입됐다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8.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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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 간염바이러스 검사 강화 조치 및 해당 제품 수거・검사 실시

‘살충제 달걀’에 이어 ‘소시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럽산 소시지와 햄 등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것.

국내에서도 올해 7월까지 독일산 소시지 34톤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거 검사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소시지 외 햄 제품 등은 수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또한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소시지들이 오염된 돼지 피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유통 제품들은 대부분 냉동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었다면 건강상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냉장 수입한 소시지나 파테 등을 섭취했을 경우 문제가 있는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식약처는 유통단계에서는 해외에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수거된 제품에 대해서는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가열이나 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회수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성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소시지 등 식육가공제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익혀 드실 것을 당부한다”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E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서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병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설사ㆍ황달 등을 앓고 지나가지만 임신부는 치사율이 20~25% 정도로 높기 때문에 위험하다.

다만 이 바이러스는 70℃ 이상에서 죽기 때문에 육류 제품을 먹기 전 충분히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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