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그로서란트 마켓’ 성공적
롯데마트, ‘그로서란트 마켓’ 성공적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08.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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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25만여 명 찾아 일반 매장의 2배
신선식품·밀솔루션이 전체 매출 중 58%

국내 대형마트 최초 그로서란트 마켓을 표방하며 개장한 롯데마트 서초점이 한 달간 25만여 명의 고객이 찾으며 강남 상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27일 2호선 서초역 사거리 인근 신규 오피스 빌딩인 ‘마제스타시티’의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매장면적 9425㎡(약 2856평) 규모의 서초점을 오픈했다.

서초점의 지하 2층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의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됐고 고품질의 차별화된 신선식품과 소용량, 소포장 상품이 대거 확대됐다. 대형마트의 주를 이루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기존 대형마트 대비 40% 가량 가짓수가 압축됐으며 패션 및 잡화 상품은 라이프 스타일 숍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어반포레스트(Urban 4 rest)’를 통해 고객들이 편안한 휴식과 함께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 서초점의 어반포레스트(Urban 4 rest)
이에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한 달 동안 25만여 명의 고객이 서초점을 다녀갔다. 일평균 기준으로 8300여 명의 고객이 찾은 것으로 이는 해당 기간 롯데마트 전 점포의 일평균 고객 수와 비교해 2배(84.3%) 가까이 많은 수치다. 또한 한 달 간 서초점의 매출은 점포별 매출을 매장 면적(평)으로 나눈 값인 평효율 기준으로 롯데마트 전점 평균 대비 60%(57.5%) 가량 높았다.

이렇듯 서초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 배경을 롯데마트 측은 서초구 주변 상권을 고려한 차별화된 매장 구성과, ‘요리하다’를 비롯한 가정간편식의 확대, 소용량/소규격 상품의 전진 배치 등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 매장을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한 것과 어반포레스트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서초점의 신선식품과 밀솔루션(Meal solution)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58.2%) 가량으로 일반적인 점포(35%) 대비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밀솔루션 '요리하다' 매장
앞으로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등 소용량 상품의 규격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포장 방법과 진열 방식을 개선 △일반 상품 대비 110~120% 수준의 가격 전략도 펼쳐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필요 용도에 따라 균형적으로 상품 종류를 압축하고 △소용량 상품의 진열을 확대해 상품의 고회전 구조를 확립 △유통BU 단위의 원물 공동 소싱 △패키지 공동 구매 △APC(Agricultural Processing Center, 농산물 가공 센터) 내 소포장 라인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롯데마트 서초점은 기존 대형마트의 판매 공식을 깨는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새 지평을 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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