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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칼럼(180)]비교의식의 함정핵심 역량 강화로 경쟁력 키우는 게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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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4  0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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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사람은 대부분 자신과 누군가를 비교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절대적 기준에서 평가한다면 아무것도 아닌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다른 누군가와 비교해 조금이라도 나은 점이 있다고 생각되면 우쭐해지고 반대로 자신이 뒤쳐진다 싶으면 열등의식을 갖고 어떻게든 만회해 보려 애쓴다.

이러한 비교의식은 경쟁을 유발해 상호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 생각에 빠져 한없이 의욕상실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둘째인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이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는 딸이 콧노래를 부르며 신나는 표정으로 다음 날이 수능일이라 등교시간이 늦춰졌다며 책가방을 내려놓고 상당시간 동안 기분이 좋아 놀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첫째인 중학교 1학년 아들이 들어오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현관문을 들어서는 아들이 “엄마 나 내일 수능일이라 학교 쉰다”며 자랑하자 그동안 콧노래를 부르며 행복에 젖어있던 딸의 표정이 완전히 바뀌면서 “오빠는 왜 학교안가고 쉬는 거야? 난 뭐야!”라며 울상을 했다. 비교의식이 생기고 나서 갑자기 스스로가 행복하지 못한 상황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처럼 비교의식의 잣대는 사람으로 하여금 별것 아닌 것이 행복하게도 만들고 불행하게도 만든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누리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 제한된 범위 내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며 잘 활용한다면 더 큰 범위의 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범위와 권한 내에서 성실하게 역할을 다하고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만족해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경쟁사와의 비교분석을 잘하고 자사 핵심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가는 것이 순리이다. 하지만 경쟁사가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면 우리도 그 사업에 뛰어들어 문어발식 자회사를 대책 없이 늘리다 경영여건이 어려워지면 헤어나지 못하고 망한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비교의식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어리석음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우리나라가 필요이상의 고학력과 화려한 스펙들을 보유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도 비교의식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지만 화려한 스펙을 보유한 이들의 이력이 잘 활용되고 있는가? 많은 경우 비교의식의 함정에 빠져 필요이상의 투자로 귀한 생애를 스펙 쌓기에 상당 부분 허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성을 되찾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각자 위치에서 진정한 역량을 키워가는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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