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높인 냉동 식품 연간 5.3% 성장
편의성 높인 냉동 식품 연간 5.3% 성장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9.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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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안전성·물량 확보하고 판로 넓혀야
식품 분과 토론회

냉동식품 및 냉동 농수산물 시장이 지속 성장하며 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열린 2017 농식품 소비자트렌드 발표대회에서 윤영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연구발표를 실시했다.

△윤영 연구원
윤 연구원은 “냉동식품 시장은 2014년 1조 5621억 원으로 연평균 5.3%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냉동 농수산물의 경우에도 수입량이 냉동과일 2.4배, 냉동채소1.3배 증가했고 품목 또한 2010년 6개에서 작년 16개로 2배 이상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와 가장 식문화가 유사한 일본의 냉동 농수산물 시장은 전체의 13% 가량으로 약20억 달러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일본은 어떤 요리를 할 것이냐에 따라 냉동 식재료가 따로 포장되어 판매된다”며 “우리나라도 편의성 증대 상품 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개별 포장된 아이스홍시, 망고bar, 큐브형 다진 양념채소, 조리 용도별 혼합 채소로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어 소비자 트렌드를 발표하며 “블루베리는 50대 이상 연령층 선호했고 감은 20대와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소비 타깃에 맞는 제품 핵심요소가 충족된 제품이 잘 팔렸고 주요 소비층은 40~50대 연령, 4인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냉동농산물 필요성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절반(49.9%)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유는 식재료 장기 보관과 제철 식재료 확보 편리성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어 “냉동과일을 주로 구입하는 곳은 대형 마트가 높았고 열대과일의 경우에는 편의점 시장에서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대형마트에서 주요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곧 유통처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품질 저하를 막을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냉동 채소의 경우는 응답자의 85% 정도가 직접 냉동해서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며 “특히 과일의 경우는 응답자의 75%가 직접 냉동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용도는 주스, 생식, 소스, 양념, 잼, 샐러드 등이었다”고 말했다.

△2017 농식품 소비자트렌드 식품 분과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배 찬 부장
이어진 관련 토론회에서 배찬 CJ프레시웨이 부장은 “기후 변화는 수급의 변화를 낳는데 몇 년간 생긴 기후변화로 농수산물의 공급량에도 차질이 생긴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하지만 다수의 식품을 모아서 동결하는 방식을 BQF에서 IQF(Individual Quick Frozen)로 전환되며 수급성을 확보해 냉동농작물 유통의 안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배 부장은 “또한 IQF는 -70℃부터 -80℃의 온도로 농식품을 개별적으로 단시간 급속 냉동하는데 이를 통해 식품의 품질노화를 억제하고 인건비와 식품에 필요한 경비를 삭감할 수 있다”며 “냉동 기술도 이제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 상온에 진열하며 이제 신선식품과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냉동 농수산물 거래량이 증가했고 국내산 농수산물도 식자재로 좀 더 유통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국내산 냉동농식품 시장 확대가 예상되지만 먼저 국내산 농수산물이 수입품과 경쟁하기 위해서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한 지역-자원 연계 시스템이 급선무이고 편의점 시장 등 판로 확대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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