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변화에 따라 농식품 구매 패턴 변한다
날씨 변화에 따라 농식품 구매 패턴 변한다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9.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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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

날씨 변화가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17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에서 김성용 경상대 교수와 이병서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김성용 교수는 “날씨 변화에 따른 소비변화는 직접적으로는 생리적 욕구의 변화고 간접적으로는 심리적 욕구의 변화”라며 “그런 이유로 많은 식품 기업들이 날씨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PC의 파리바게트는 2012년부터 날씨지수 개발을 통한 제과·제빵류 판매 촉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기상관측소를 기준으로 전국을 169개 지역으로 나눠 해당 지역 매장의 과거 5년간 판매 내역과 날씨에 따른 판매 추이를 분석한 지표다. 27도 이상 날씨에는 샌드위치가 많이 판매되고, 비가 오는 2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에는 기름기가 많은 조리빵(피자빵, 소시지빵 등)이 잘 팔리는 등 판매량을 미리 예측하고 주문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재고 부담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대상은 날씨정보를 활용한 비용 절감과 홈쇼핑 전략을 적극 활용 중”이고 “GS리테일도 날씨와 연동한 POS 데이터를 구축해 매대 제품 배열을 바꿔가며 전략적 판매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도 식품 구입에 영향을 끼쳤는데 미세 농도가 높을수록 돼지고기 목심과 앞다리살과 수분함량이 높은 사과, 배, 무, 고구마 등의 농식품 판매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기온, 강수량, 적설량 등 날씨 변화에 따른 식품 기업의 판매 전략 매뉴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생산농가 또한 기온변화에 따른 생산량 분류나 당도별 분류를 통해 자신들만의 판매전략을 설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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