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하나만 만사 OK"…편의점 만능시대 열렸다
"편의점 하나만 만사 OK"…편의점 만능시대 열렸다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9.0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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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침체 속 편의점은 작년 재작년 각 24.3%, 18.6% 성장세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3만7000개 이상을 돌파했다. 1~2인 가구 증가 및 간편함을 추구하고 소용량, 소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실적 부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편의점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24.3%, 18.6% 성장해 눈길을 끈다.

 

△(좌상단부터 시계방향) 도드람한돈, 유어스 반려견 간식, 갈더마코리아 세타필, LG생활건강 비욘드

편의점 시장이 커진 만큼 GS25, CU, 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 브랜드들 간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각 편의점들은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과거에는 판매하지 않던 다양한 제품과 편의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와 위드미를 통해 판매하는 도드람한돈이 대표적. 일반적으로 정육점이나 대형마트의 정육 코너에 가야 살 수 있던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이 24시간 편의점에서 판매되면서 늦은 시간에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2인 가구 소비자를 겨냥하여 GS25에서는 300g과 600g 무게로, 위드미에서는 400g과 800g 무게로 소포장해 한끼 식사용으로 판매된다.

또한 이 제품은 도축, 가공, 유통 전과정을 아우르는 협동조합형 패커 도드람의 체계적인 콜드체인시스템을 거친 국내산 돼지고기로, 미생물 성장 억제, 산화 방지, 보존성 강화 효과가 있는 MAP(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방식으로 포장하여 신선도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가 먹는 음식뿐만 아니라 이제는 반려견 간식도 편의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반려동물산업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GS25는 CJ제일제당과 손을 잡고 반려동물을 위한 휴먼그레이드 프리미엄 반려견 간식 4종을 자체브랜드(PB) 유어스(YOU US) 상품으로 출시했다.

연어덴티스트, 치킨스테이크, 황태슬라이스, 치킨롤 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연어, 닭고기, 황태 등의 원물을 100% 사용해 반려견의 피부탄력, 모질개선, 근육발달에 도움이 되며 색소와 농약, 항생제 등 3가지 성분도 제거해 반려견을 키우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판매하던 편의점 업계는 브랜드 화장품을 입점시키며 판매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GS25는 LG생활건강의 친환경 에코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독점 판매를 시작했으며, CU는 기존 대형마트와 H&B숍에 유통하던 세타필을 편의점 특성에 맞게 1/4 사이즈로 줄인 소용량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과 왓슨스 등 H&B숍들은 편의점 업계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화뿐만 아니라 서비스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GS25, CU, 세븐일레븐 편의점 3사가 온라인 쇼핑몰이나 소셜커머스 등과의 협업으로 낮 시간대에 물품을 직접 수령하기 어렵거나 안전을 걱정하는 여성 소비자 및 1~2인 가구 등을 위해 무인 택배함 서비스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밖에도 GS25의 항공권 발권 서비스 및 세탁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편의점에서 제공되는 편의 서비스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생육 구매 후 한 번에 먹지 못해 남은 고기를 냉동하거나 상해서 버리는 경우은 것으로 알려져 육류 제품도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 밖에 가공식품도 1인가구용 편의점 제품 출시가 증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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