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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정밀육종…‘과학적으로 안전’ 의견 일치정치적 의도로 반대 운동…식량 부족국 피해
과학기술한림원 주최 토론회 노벨상 수상 로버츠 교수 주장
황서영 기자  |  syhwang@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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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7  18: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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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일부 선진국들의 GMO 농산물에 대한 R&D가 한창인 가운데 여전히 일각에서는 GMO 농산물의 유해론을 주장하며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과학에 근거한 합리적인 전문가들의 판단과 정보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7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GMO-노벨상 수상자에게 묻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Richard J. Roberts) 교수는 GMO 농산물을 재배하는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과학적 원리와 이를 지지하는 과학자들의 의견을 전하기 위해 방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로버츠 교수는 “식량공급 개선을 위해 개발된 가장 유망한 기술인 정밀농업에 대해 대대적인 반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어 재앙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는 선진국의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한 것으로, 그 피해는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식량부족국가에서 짊어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농업기업인 몬산토가 처음 GMO 종자 도입을 추진하려고 하자 유럽의 식량공급이 잠식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녹생당 등 관련 정치 연합세력 반대에 부딪혔으며 이후에는 GMO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캠페인이 그린피스 등 NGO와 일부 GMO 반대세력에 의해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다.

   
△리처드 로버츠 교수
이에 대해 로버츠 교수는 GMO의 과학적 근거를 무시하고 끔찍한 예상 결과만을 내세우는 정치적 의도가 결국 기술 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로버스 교수는 정밀농업과 연계한 GMO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육종방법 중 관행적인 것은 성공하지 못할 경우 방사선이나 화학물질로 돌연변이를 유발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곤 하지만 정밀 육종 방법은 아그로박테리아와 그 유사종에서 자연적인 방법으로 식물 속에 새로운 유전자를 단순히 전이시키는 원리를 사용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행육종과 정밀육종의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이를 통해 개발되는 것은 방법이 아닌 상품임에도 반대세력은 이러한 과정을 보지 않고 무조건적인 반대 주장만 내세우고 있어 GMO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국가조차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교수는 ‘황금쌀(Golden Rice)’을 예로 들며, 정밀농업을 통해 개발된 황금쌀은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식이를 통한 비타민A 섭취를 도와 발달장애를 겪거나 죽음에 이르는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지만 GMO라는 이유만으로 녹색당의 공격을 받아 도입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츠 교수는 “과학적 근거를 무시한 반대는 어리석고 위험한 짓으로,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어야 이러한 행동이 반인류적인 범죄라고 인식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패널들은 일부 선진국에선 정밀농업과 연계한 GM작물을 국가 및 산업체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전 세계 GMO 산업분야 석권을 향한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판매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유해상황을 통제 가능한 기술개발과 과학적 입증연구, 철저한 대비책 마련 등을 수행해 GM작물 재배 이점을 알리고 유해성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토론회 좌장인 유장렬 교수는 이날 GMO 반대 세력에 대한 대응을 위한 결의문 행동강령 4가지를 낭독했다.

이하 결의문 전문

농업생명공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전 세계가 제2의 녹색혁명을 열어가고 있다. 유전공학에 의한 종자개량기술은 대규모 식량생산을 가능하게 했으며,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수확량을 올리며 지구온난화에 의한 환경변화와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신품종의 개발을 가능케 하였다. 선진국들은 미래농업의 잠재력 확대와 자국의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최첨단 생명공학 기술개발을 치열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반GMO단체들의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불안감 조성으로 농업생명공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 졌고 급기야는 생명공학 연구 자체를 방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과학계는 이제까지의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생명공학의 유용성과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는 일에 매진할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과학적 사실에 반하는 감상과 억측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생명공학의 발전을 방해하는 GMO 반대단체들의 비이성적 행동을 규탄하며 즉시 중지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 정부가 안전하다고 인정하여 허가한 식품에 대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GMO 반대단체들의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 정부는 엄정히 대처하며, 생명공학기술의 안전성과 유용성을 국민에게 바르게 교육하고 홍보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거짓 정보로 혼란에 빠진 국민들을 바르게 선도할 책임이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시류에 편승하여 반GMO 운동을 정치적 이슈로 삼으려 하는 일부 무책임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단견을 경계하며, 심도 있는 조사와 판단으로 올바른 정책 결정을 할 것을 촉구한다.

-. 우리 과학자들은 기로에 선 우리나라 농업생명공학 연구를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연구 분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고 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일에 매진하기로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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