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을 초입에 “오렌지 바람” 물들어
식품업계, 가을 초입에 “오렌지 바람” 물들어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09.11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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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컬러테라피…여름의 생동감과 가을의 풍성함 잇는 ‘오렌지’ 컬러
코카콜라사 환타, 해태제과, CU 등 오렌지 컬러 마케팅 활발

식품업계가 가을철 오렌지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 마음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여름, 겨울에 비해 기간이 짧은 가을철 소비자 공략을 위한 업계 마케팅 전략으로, 오렌지 색을 통해 여름 특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하반기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왼쪽부터) 코카콜라사 ‘환타’, 해테제과 ‘오예스’, 디톡톡 건강칩
오렌지 컬러 음료의 대명사로는 코카콜라사의 환타가 있다. 환타는 지난 여름 로고와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끝까지 짜먹고 싶은 환타의 맛을 강조했다. 새로 출시된 트위스트 보틀(600㎖) 패키지는 역동적인 그립감, 감각적인 형태는 물론 보틀 하단의 엠보싱 처리까지 경쾌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로고는 시원한 네이비 컬러에 흰색 바탕으로 청량감을 반영했고, 서체는 원형에서 사각으로 변경해 생동감을 살렸다.

해태제과의 ‘오예스 블러드 오렌지’는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케익과자 ‘오예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제품에 함유한 블러드 오렌지는 이름처럼 속이 새빨갛다. 블러드 오렌지는 일반 오렌지보다 당도가 10% 높고, 비타민C는 두 배 이상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크림 함량을 늘려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강화했다. 여기에 ‘맛 궁합’을 살리기 위해 기존 화이트 케이크를 초콜릿 맛의 카카오 케이크로 교체해 출시했다.

편의점 CU는 최근 전 세계의 이색 음료를 담은 ‘HEYROO 세계 음료 시리즈’를 론칭하고 첫 번째 상품으로 ‘HEYROO 샹그리아(270㎖, 1700원)’를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샹그리아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남미 등에서 보편적으로 즐기는 전통음료로 고대 로마인들이 와인에 단맛을 보태기 위해 과일·꿀 등을 섞어 마시는 것에서 유래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적포도 과즙을 기본으로 오렌지·깔라만시 등 새콤한 맛을 내는 과일을 더했다.

가을을 닮은 오렌지 컬러의 과일로는 감, 감말랭이가 제격. ‘디톡톡 건강칩’은 과자처럼 먹을 수 있지만 첨가물 없이 100% 과일 그대로 가공해 만들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또 저온건조방식을 이용해 오렌지, 사과, 귤, 배, 골드키위, 자몽 등 과일 본연의 맛과 풍미, 영양가를 살렸다. 건강칩 외 귤 말랭이, 사과 말랭이, 배 말랭이, 금귤 말랭이 등 다양한 건조과일칩을 판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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