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채식주의자 위한 ‘비건 베이커리’ 개발
신세계푸드, 채식주의자 위한 ‘비건 베이커리’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9.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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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우유, 버터 빼고 식물성 재료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 구현
20일부터 스타벅스, 스무디킹서 판매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가 계란, 우유, 버터 등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비건베이커리(Vegan Bakery)’를 개발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완전 채식을 하는 비건 인구는 약 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관련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데, 작년 국내에서 운영 중인 채식 전용 레스토랑 및 베이커리는 300여 곳으로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최근 살충제 계란, E형 간염 소시지 등으로 각종 육가공 식품 섭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자 신세계푸드는 비건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비건 베이커리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비건 베이커리’는 계란, 우유, 버터를 일절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케이크의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팽창제 역할을 하는 계란 대신 식물 성분에서 발견한 재료를 활용해 볼륨감과 응집력을 높이고 촉촉함을 증가시켰다. 또한 우유와 버터는 두유와 베지터블 오일 등 식물성 재료로 대체해 보습력과 가벼운 식감을 만들어냈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국내 업체 중 최초로 영국채식협회(Vegetarian Society)로부터 비건 베이커리 인증을 획득했다. 영국채식협회는 우리나라 식약처로부터 식품 및 축산물에 대한 표시광고 인증보증기관으로 인정받은 기관이다.

‘비건 베이커리’ 4종은 20일부터 주요 스타벅스와 스무디킹 매장에서 판매된다.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바나나와 사과의 맛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바나나 피칸 파운드’(4900원), ‘애플 시나몬 크럼블’(4900원) 등 2종이다.

스무디킹에서는 생당근, 블루베리와 함께 스무디 재료인 인핸서가 함유된 ‘당근 호두 머핀’(3100원), ‘블루베리 크럼블 케이크’(4000원) 등 2종이 출시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비건 베이커리는 국내외에서 불고 있는 채식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에그포비아 등 이슈에서도 자유로워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강하면서도 일반 베이커리에 비해 손색없는 맛을 구현한 제품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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