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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1주년 특집 Ⅲ]수출 효자 가공식품농식품 수출 ‘가공식품’이 선도…핀셋 지원 정책 절실
라면·음료·소스 등 고성장…조제분유 수출국 다변화
이재현 기자  |  ljh77@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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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5  02: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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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농식품 수출은 가공식품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에서도 가공식품은 작년과 비교해 8.6% 증가한 28억2000만 달러(전체 수출 85.4%)를 기록하며 농식품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라면은 중국 일본 미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2.5% 상승한 1억7480만 달러를 달성했고, BBQ 소스 등 기타 소스류도 제품군을 다양화해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그동안 성장세를 지속하던 조제분유의 경우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 사드 영향으로 수출 부진과 수출제품 리뉴얼에 따른 베트남 수출 지연 등 29.6% 감소했으나 캄보디아 시장에서 33.7%가 확대되는 등 감소폭을 완화했다.

특히 음료류는 작년 5억1976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지난 2007년 1억9851만 달러대비 161.8% 증가하며 2억6974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중에서도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경우 ‘박카스’ 등 에너지음료의 인기와 맞물려 수출이 지난 5년새 각각 689.3%, 245.9% 상승했다.

[가공식품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 (단위=천톤, 백만 달러, %)

구 분

2016

2016.1.16.30(A)

2017.1.16.30(B)

증감률(B/A)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농림축산식품

6,465.0

1,873.6

3,096.2

1,991.3

3,297.7

6.3

6.5

신 선

1,109.4

212.9

501.2

225.7

478.4

6.0

4.5

가 공

5,355.6

1,660.7

2,595.0

1,765.7

2,819.3

6.3

8.6

가 공

음 료

334.4

198.5

180.7

198.3

175.9

0.1

2.6

라 면

290.4

33.3

122.7

49.2

174.8

47.9

42.5

비스킷

152.3

12.9

71.6

10.5

59.4

18.1

17.0

조제분유

121.5

3.9

49.4

2.8

34.8

26.7

29.6

3맥주

104.2

78.6

48.0

72.4

43.5

7.8

9.3

소 주

93.0

34.5

45.2

35.0

46.0

1.4

1.6

맥 주

90.9

60.0

41.6

68.6

48.6

14.3

16.9

고추장

31.3

6.7

15.2

7.2

15.7

7.3

3.6

생우유

16.6

4.2

7.8

4.0

7.0

5.8

10.8

막걸리

12.9

7.0

6.5

6.4

6.0

8.8

7.2

기타가공

궐 련

981.6

34.7

498.6

38.3

596.0

10.2

19.5

커피조제품

259.1

33.5

119.1

37.3

132.4

11.3

11.1

설 탕

168.3

151.9

73.4

141.3

81.9

7.0

11.6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커피조제품, 토마토 등의 수출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6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세안은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라면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며 각각 62.4%, 26.7% 증가했다.

대만도 배추, 딸기 등 신선식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1억6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일본 수출 회복세…아세안·온라인 등 신흥시장 부상
국가별 시장 특성 반영 상품 개발·마케팅 전략 필요 
 

반면 주력시장인 중국은 사드 문제가 불거진 3월 이후 위축되면서 6월까지 11.4%가 감소했다. 수출 심사도 강화돼 전수 조사 등으로 통관이 지연되는 사례도 늘어 한국산 식품 통관 거부는 2015년 93건에서 작년 161건으로 73.1% 급증했다.

실제 롯데제과는 중국법인 매출이 작년 상반기 379억 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94억 원으로 약 49% 줄어 올 상반기 전체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5.8% 성장한 2841억 원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롯데제과 8개 해외법인 중 상반기 매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중국법인이 유일하다.

오리온도 중국법인이 작년 상반기 650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42.1%가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4.2% 감소해 중국 현지법인 직원 20%가량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신라면’으로 중국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던 농심마저 올 상반기 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농식품 수출 국가별 현황](단위=천톤, 백만 달러, %)

구 분

2016

2016.1.16.30(A)

2017.1.16.30(B)

증감률(B/A)

비중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합 계

6,465.0

1,873.6

3,096.2

1,991.3

3,297.7

6.3

6.5

100.0

일 본

1,158.7

412.8

559.6

436.9

634.2

5.8

13.3

19.2

중화권

소 계

1,722.9

627.8

786.4

652.3

754.7

3.9

4.0

22.9

중 국

1,097.0

445.3

491.9

406.3

435.7

8.8

11.4

13.2

홍 콩

330.2

104.5

160.5

100.8

159.0

3.5

0.9

4.8

대 만

295.7

78.0

134.0

145.2

160.0

86.1

19.4

4.9

ASEAN

소 계

1,107.9

364.3

535.8

407.2

601.7

11.8

12.3

18.2

베트남

402.9

110.7

185.8

118.5

187.8

7.1

1.1

5.7

태국

115.2

24.5

57.7

35.1

93.7

43.2

62.4

2.8

인니

152.0

73.1

74.0

100.7

93.7

37.8

26.7

2.8

인 도

46.4

13.8

21.4

10.4

20.0

24.3

6.6

0.6

중남미

소 계

107.4

33.5

55.6

36.4

67.4

8.7

21.2

2.0

브라질

9.6

2.9

5.0

2.7

5.2

4.8

2.4

0.2

북 미

소 계

784.7

159.3

379.7

152.2

387.1

4.5

2.0

11.7

미 국

715.9

145.8

343.8

138.1

355.6

5.3

3.4

10.8

캐나다

68.8

13.5

35.9

14.1

31.5

4.4

12.1

1.0

이슬람

국 가*

(OIC)

소 계

912.4

203.1

451.5

248.5

519.9

22.3

15.1

15.8

GCC

461.9

30.6

240.6

34.7

271.0

13.5

12.7

8.2

이란

32.6

11.4

15.7

9.1

16.4

20.4

4.4

0.5

카자흐스탄

34.1

3.1

13.2

4.1

12.3

31.2

6.6

0.4

E U

소 계

422.6

87.3

196.7

96.3

224.6

10.2

14.2

6.8

네덜란드

81.3

22.1

38.3

19.4

37.2

12.3

2.8

1.1

이탈리아

15.5

3.0

7.0

4.4

8.1

46.5

15.5

0.2

오 세

아니아

소 계

208.5

32.2

104.7

32.9

106.0

2.3

1.2

3.2

호 주

157.4

22.2

79.4

22.9

80.8

2.9

1.7

2.5

뉴질랜드

32.4

5.7

16.6

5.1

15.4

10.9

7.1

0.5

아 프

리 카

소 계

75.3

12.8

34.3

15.0

37.8

17.1

10.1

1.1

남아공

10.0

2.5

5.2

2.4

8.1

4.0

56.0

0.2

러시아

120.0

27.9

55.1

35.7

70.7

27.8

28.3

2.1

기 타

146.4

28.5

78.3

26.5

63.4

7.1

19.0

1.9

* 이슬람 국가는 이슬람협력기구(OIC : 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 소속 57개국임

전문가들은 국가별 농식품 수출시장 소비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및 생산·공급·상품화·유통 개선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수출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노력 투입 △수출시장 소비 트렌드를 수출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 △수출경쟁국 간 공급 틈새시기 발굴 및 공급전략 수립 △소비자의 과일 선호 요인을 고려한 공급·홍보 추진 △한국과 관련한 경험 기회 확대와 함께 농식품 홍보 추진 등이 필요하며, 생산 및 공급 개선 전략으로 △수출경쟁력 및 수출증대 가능성 높은 품목 발굴 및 수출 노력 △생산단계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 물량공급 이행을 강조했으며, 상품화 및 유통 개선 전략은 △신선도를 높일 수 있는 포장기술 및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 △수출시장 소비자들의 선호속성을 반영한 상품화 △수출시장 소비자들의 소비 특성과 구매력에 맞춘 포장·단위화 등이다.

물류 개선 사항으로 물류 여건과 인프라 개선을, 수출시장 유통채널 진입·확대를 위해 대형마트 중심 거래조건 파악 및 진출 가능성 타진·협의 등을 강조했다.

김경필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수출증대 방안은 주로 국내 생산과 유통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수출시장 소비여건을 반영한 수출방안이 미흡하다”며 “수출시장 소비 여건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소비특성 분석 결과를 국내 공급여건에 반영해 장애요인 발굴 및 수출확대 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하반기 신전략을 추진해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일본·아세안 등의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중국 수출 회복과 에스닉 식품시장·온라인 시장 개척을 통한 미국 수출 확대를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건강·영유아·친환경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 개발과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C2C·B2C 거래 신비즈니스 모델 웨이상, 편의점, 외식체인 등 새로운 유통망 진출을 활성화하고, 미국은 에스닉 식품시장 개척을 통해 ‘아시안 음식을 대표하는 한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유망 소비·유통채널로 급부상한 온라인 채널로 판로를 넓힐 방침이다.

일본은 도쿄 ‘K-Food fair’ 개최를 시작으로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수출 회복 분위기를 활용한 홍보·판촉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대체시장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진 아세안 지역은 현지 진출 국내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과실류·버섯류 등 수출유망 품목의 안정적 판로정착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농식품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가공식품의 육성방안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현근 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현재 가공식품이 수출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신선 농산물 함유비율이 높은 가공 농산물을 개발·수출해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영세한 개별 중소기업과 수출조직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민간부문의 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핀셋 정책’에 의한 수출단계별 체계적인 수출지원체계 구축을 강조했으며, 각각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인력의 육성과 확충에 집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본지는 창간 21주년 특집호로 농식품 수출을 이끄는 국내 가공식품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의 진출 현황 및 전략 등을 집중 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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