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식품안전 의식화 가장 중요:HACCP는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②-오원택 박사의 HACCP 현장 속으로<33>
직원의 식품안전 의식화 가장 중요:HACCP는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②-오원택 박사의 HACCP 현장 속으로<33>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10.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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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 규정 준수하는 식품안전 의식화를
나이·학력·언어 장벽 뛰어넘는 교육 필수

■ 교육 없이는 식품안전도 회사 발전도 없다

△오원택 박사(푸드원텍 대표)
교육은 ‘HACCP 성공’을 위한 기본 열쇠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듯이 식품업체 역시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품업체 직원을 접할 경우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지방으로 갈수록 현장 종사자의 나이가 많고 여성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다. 또한 다른 어떤 산업보다 이직률이 높아 현장 종사자가 자주 바뀐다. 외국인 근로자마저 구하기 힘들어 생산량을 줄이는 등 구인난을 겪고 있는 회사가 한 둘이 아니다.

결국 식품업체는 종사자의 학력, 나이 심지어 언어적 장벽까지도 존재한다. HACCP을 준비하고 정착시키려면 이런 장벽을 감안해야 한다.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는 것은 교육밖에 없다. 종사자 교육은 회사의 분명한 책무이다. 때문에 HACCP을 하려는 회사는 종사자 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교육을 시행하려면 내용, 교재, 강사 등 여러 준비과정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직원의 의식화’이다.

HACCP 12절차나 선행요건 개별 규정을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품을 다루는 직원이 갖고 있는 생각이 특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식품안전 관리를 잘못해 발생하는 피해, 개개인이 지키는 현장 위생수칙의 중요성 등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직원이 식품안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HACCP을 수행한다는 것은 ‘사상누각’이기 때문이다.

최근 HACCP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 시각이 동시에 늘고 있다. 부정적 시각이 증가하는 가장 주된 원인은 ‘형식적 운영’ 때문이다. 즉 말로는 식품안전을 위해 HACCP을 한다고 하지만 정작 인증서를 위해 문서를 만들고 심사 때만 하는 척하는 이벤트라는 것이다.

이러한 불신을 없애려면 평소에 누가 있든 없든 선행요건 및 HACCP 규정을 지키는 회사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을 식품안전으로 정신 무장시킬 필요가 있다.

현장 종사자는 물론 관리직원, 경영자 모두가 식품안전 파수꾼이며 지킴이가 돼야 하고, 식품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사명감을 증진시켜 ‘남이 아닌 나부터’라는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한다.

HACCP은 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올바르게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말이나 종이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때문에 더욱 직원의 의식화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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