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만성질환 스트레스·우울증…‘우엉’으로 해결된다
현대인 만성질환 스트레스·우울증…‘우엉’으로 해결된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9.27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엉뿌리 함유 클로로겐산 등 우울증 완화 효능 입증
한식연 이창호 박사팀 연구결과 발표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인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우엉’이 효과적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특수목적식품연구단 이창호 박사팀은 우엉의 항스트레스, 항우울 효능을 동물실험 및 뇌신경 세포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우엉의 항스트레스, 항우울 효능을 규명하기 위해 장기간 스트레스 부여에 따른 우울증 동물모델을 이용해 우엉 추출물이 우울증 완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효능은 우엉뿌리에 다량 함유돼 있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등과 같은 폴리페놀(polyphenol)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엉 뿌리 추출물의 우울증 완화 효과 : 항우울증 효능평가에 주로 사용되는 행동실험인 강제수영법에서 우엉 뿌리를 섭취한 군에서 부동시간이 유의적으로 감소했으며, 설탕물 섭취량이 유의적으로 정상군 수준으로 증가했다. 세인트존스워트와 동일 농도에서 유사한 효능을 나타냈다.
연구에서 장기간 스트레스를 부여받은 흰쥐는 불안, 인지기능 저하, 학습된 무기력, 포기 등 사람의 우울증 증상과 유사한 행동을 보인 반면 우엉 추출물을 섭취한 흰쥐는 이러한 행동들을 스트레스를 부여 받지 않는 정상 흰쥐의 수준으로 완화시킨 것을 확인했다.

클로로겐산을 섭취한 흰쥐에서도 우울증 증상에 나타나는 행동들이 현저하게 개선됐으며, 세포실험 결과 우울증 발현에 큰 영향을 끼치는 활성산소와 모노아민 산화효소(Monoamine oxidase)를 뇌 영역에서 억제시킨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우엉 이외에도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완화시키고 기분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연구 등의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창호 박사는 “일상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우엉을 통해 현 시대에 큰 문제인 스트레스 및 우울증 개선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