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직원 3명 중 2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공공부문 852개 기관의 비정규직 비율 16.8% 보다도 훨씬 높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 전체 직원 5267명 중 정규직은 33.6%인 177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3493명이 모두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규직 3493명 중 무기계약직은 14.7%에 불과한 514명이다. 나머지 기간제 비정규직 중 1년 미만 기간제는 전체 비정규직의 57.6%에 달하는 2012명이다. 즉 농진청 직원 10명 중 4명은 1년 미만의 기간제인 셈.
박 의원은 “기간제 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2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지만 농진청에는 농진청 소속 5곳의 기관을 돌면서 1년 미만의 근로계약을 체결하거나 10개월 계약 후 연장하는 방식 등으로 근무하는 기간제 직원이 적지 않아 국가기관인 농진청이 대규모 기간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농진청은 국가 농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구기관이지만 연구원의 상당수가 비정규직인 것은 문제”라면서 “연구는 대개 단기간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연구역량 강화와 우리나라 농업발전을 위해서라도 비정규직의 안정적인 고용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비정규직 현황 (’17년 7월말 기준)
|
정규직 전체 |
비정규직 전체 |
비정규직 |
||
1년 이상 기간제 |
1년 미만 기간제 |
무기 계약직 |
|||
계 |
1,774 |
3,493 |
967 |
2,012 |
514 |
본청 |
340 |
312 |
200 |
49 |
63 |
농업과학원 |
494 |
991 |
280 |
593 |
118 |
식량과학원 |
326 |
1,053 |
175 |
751 |
127 |
원예특작과학원 |
321 |
840 |
197 |
521 |
122 |
축산과학원 |
293 |
297 |
115 |
98 |
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