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고객 중심 연구 조기에 상품화 추진키로
삼양그룹(회장 김윤)이 R&D를 원동력으로 성장과 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17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이노베이션 R&D 페어 2017(SIRF 2017)’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빨라져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해야 R&D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국내외 경쟁사 및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에게 부족한 역량은 외부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C&D(Connect & Development)할 것”을 연구원들에게 당부했다.
삼양그룹의 R&D 전략의 핵심은 개방형 혁신이다. 개방형 혁신은 내부R&D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외부 역량을 활용해 조기에 상품화, 사업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올 상반기 판교에서 진행된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에서 “삼양그룹은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전진기지로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양그룹의 R&D 중심인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이러한 개방형 혁신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삼양그룹의 소재를 직접 시연할 수 있는 ‘푸드랩’도 마련했다. B2B식품 기업 중에서는 최초 사례다.
김 회장은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은 R&D”라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시장 및 고객 중심 연구 △데이터 기반 R&D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윤 회장을 비롯해 김원 부회장, 김량 부회장, 김정 사장 등 회장단 전원과 계열사 대표 및 주요 임원, 팀장 등 약 2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