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교육 전문가(1):HACCP는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⑤-오원택 박사의 HACCP 현장 속으로<36>
당신도 교육 전문가(1):HACCP는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⑤-오원택 박사의 HACCP 현장 속으로<36>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10.3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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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간·장소·교재 발상 바꾸면 해결
하루 5분씩 출퇴근 버스 등서 실시 가능

△오원택 박사(푸드원텍 대표)
식품업체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육시간, 교육장소, 교재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이중에서도 ‘교육시간’ 확보가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한 달에 1시간 정도 교육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1시간이 업체 입장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1시간이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100명의 현장 직원을 1시간 동안 교육시킨다는 것은 100시간의 인건비, 즉 하루 근무 8시간으로 나누면 12.5명의 하루 인건비가 발생해 회사 입장에서는 반대할 수도 있고, 하루 계획 생산량을 맞추는데 엄청난 차질이 생겨 화를 낼 수도 있다.

모두 맞는 말이지만 교육의 중요성 때문에 안 할 수도 없어 생산 현장이나 관리 부서를 설득해서라도 실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먼저 버려야 한다.

다들 교육을 한다고 하면 1시간 또는 적어도 30분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 교육은 5분씩만 해도 된다. 매일 5분씩 100일을 하면 500분이다. 500분을 1시간인 60분으로 나누면 약 8.3시간이다. 즉 하루 5분만 교육을 시켜도 총 8시간 이상의 교육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교육시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면 교육이 보다 수월해진다.

그리고 교육은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머리를 써야 한다. 특히 교육장소를 마련하는 시간과 노력을 버려야 한다. 비어있는 식당이나 조용한 창고도 훌륭한 교육장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모든 직원이 강의장에 모여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출퇴근 버스에서도, 현장에서 개인위생 점검할 때도 교육이 가능하다.

따라서 괜히 확보하기 어려운 긴 교육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아침부터 교육 준비한다고 책상, 의자 정렬하고 다과대 만드는 등 부산 떨 필요 없이 편한 장소에서 짧게 자주 그리고 소규모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다.

교재 역시 부담스러워할 필요 없다. 교재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교육을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 홈페이지나 각종 인터넷 자료, 책자를 활용해라. 만약 그것도 쉽지 않다면 교육 담당자가 잠시 짬을 내 전문교육기관, 정부 세미나, 워크숍 등에 참여하고, 거기서 받은 자료를 교재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제는 교육시간, 교육장소, 교재 때문에 고민하기보다는 교육훈련 계획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회사에 적합한 그리고 직원 수준에 맞는 교육을 준비하고, 진행해서 원하는 효과를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왜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교육으로 무엇을 얻을 것인지를 명확히 정한 후 앞으로 실시할 교육의 종류를 나열하고 그 내용에 적합한 교육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교육을 잘하는 요령 4가지’를 활용해 교육생이 만족하는 교육을 실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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