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룬, 염증성 관절염 완화 효과 밝혀져
푸룬, 염증성 관절염 완화 효과 밝혀져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10.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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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푸룬의 관절염 완화 효과 확인

푸룬(prune, 건자두)이 염증성 관절염 증상을 완화해준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뉴잉글랜드 근골격 연구소로부터 지원받은 이번 연구는 염증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의 과대 생성으로 인해 유도된 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푸룬의 이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성도유 박사와 연구팀은 4주간 푸룬을 식단의 20%에 포함시켜 급식한 쥐를 대조군과 비교 관찰했다. 연구팀은 푸룬을 섭취한 쥐가 관절염 진행이 더디고 관절 부위의 뼈 부식이 줄었음을 확인했다.

푸룬을 섭취한 쥐 그룹은 파골세포 형성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관절의 연골이 잘 보존되었고 활액막염이 감소됐다. 연구결과는 푸룬의 섭취가 염증인자를 억제해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의 형성을 막고 염증 세포들의 유입을 막아 활액막염을 막아준다는 것을 보여준 것.

성 박사는 "기존 약물치료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막아줄 뿐이며 뼈를 오히려 더 파괴시키거나 면역시스템을 낮추는 부작용을 보였다“며 ”이번 연구의 결과는 항염증 효능을 가진 푸룬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즘으로 인한 뼈, 그리고 관절 손상을 막아줄 수 있는 식품으로 쉽게 섭취할 수 있고 부작용도 없어 좋은 건강식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전의 여러 임상실험들에서도 푸룬의 뼈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임상연구는 하루에 푸룬 10~12개를 2회에 나누어 섭취하면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BMD)가 증가하고 골 교체율이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매일 그 절반의 양만 먹어도 폐경 후 여성의 뼈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제 9회 골다공증의 영양학적 측면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Nutritional Aspects of Osteoporosis)’에서 할로란 박사에 의해 발표된 한 동물 연구는 성장기 뼈 부피의 최대치를 올리는 데 작용하는 푸룬의 효과를 보여준다. 할로란 박사의 연구는 푸룬을 식단에 포함시켜 섭취함으로써 성장기 어린 쥐의 골 면적 비율이 올라갔고, 특히 젊은 성체 쥐의 경우 100%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푸룬은 뼈 보호 효과가 있는 비타민K, 구리, 붕소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K는 칼슘 균형을 개선하고 뼈의 광화작용을 촉진시키는데 푸룬이 비타민K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푸룬은 섬유질의 풍부한 원천이기도 해 최근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젊은 층에서도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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