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88)]동절기 식중독 예방
[C.S 칼럼(188)]동절기 식중독 예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7.11.0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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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겨울철 기승…오염된 조개·굴 등 조심을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무더위로 힘들었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초겨울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 유수(流水)같은 세월은 기다림 없이 흘러만 가고 있다. 높푸른 하늘이 청량감을 더해줬었는데 이제는 차가운 빛으로 느껴짐이 기분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찬바람이 불면 식품업계에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조류독감과 바이러스성 식중독이다. 동절기가 되면 찾아오는 철새들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보이는 조류인플루엔자(AI)는 양계농가와 닭요리를 전문으로 통닭집과 식당뿐 아니라 닭, 오리 등 가금류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업계에도 치명타를 안긴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식중독 위험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증가하는 유형의 식중독이 있는데 바로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바이러스성식중독이다.

세균성 식중독은 동절기로 접어들 경우 감소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증가한다. 집단급식 식중독 사고발생은 대부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장세포에서 증식하는 바이러스로, 불과 10~100개 정도만 섭취해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사람의 손에 의해 식품이 감염이 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굴이나 조개 등을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오염된 지하수로 야채나 과일 등을 씻어 섭취해도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중심부 85~95℃에서 90초 이상 가열하면 안전하다. 자신도 모르게 오염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주 손 씻기와 손 소독을 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병을 옮기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설사증상이나 구토 등 위장염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품을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일본후생성에서는 대량조리시설 종사자에 대해 월 1회 이상 검변을 받도록 규정이 돼있다고 한다.

조류독감 바이러스(AI)도 열에 약한 편이어서 70℃ 이상에서 30분가량 끓이면 즉시 사멸한다. 튀기거나 익힌 닭고기, 오리고기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계란 역시 안전하다. 지하수는 반드시 염소소독처리를 해 사용해야한다. 찬바람 부는 동절기는 어느 때보다 바이러스성 식중독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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