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건포도 독특한 맛·영양 지닌 건강식품”
[인터뷰]“건포도 독특한 맛·영양 지닌 건강식품”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11.06 0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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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건포도 운영위원회 영양 관련 고문 가누기 박사
항산화 성분 노화 늦추고 비만 등 예방

“건포도는 수분만 제거됐을 뿐 신선한 과일과 같습니다. 식단 구성으로 섭취했을 때 노화 방지의 항산화 효능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노화로 인한 심장질환,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리아나 카누기 박사
지난 1일 캘리포니아 건포도 운영위원회가 주최한 ‘천연당 건포도 혁명 세미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아리아나 카루기 박사는 캘리포니아 건포도의 효능을 이같이 밝혔다. 아리아나 카루기 박사는 미국의 영양학자로, 미국 캘리포니아 건포도 운영위원회의 영양 관련 고문이자 미국 썬메이드사의 건강 및 영양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온화하고 건조한 기후로 포도 재배에 적합하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공기 속 수분 함량이 적은 기후는 포도를 건포도로 말리기에 아주 적절한 조건이다. 카루기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기후조건 때문에 캘리포니아 샌와킨 센트럴 밸리를 중심으로 반경 60마일 내에서 연간 40만 메트릭톤 가량 생산되는 포도의 90% 이상이 건포도로 만들어진다.

카루기 박사는 “다른 건포도 제품에 비해 캘리포니아 건포도 제품이 뛰어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 번째는 적절한 기후조건 하에 전통적인 재배절차와 제조공정에 따라 만든 안전한 식품이라는 점, 두 번째로는 건포도 속 풍부한 영양소”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건포도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철저한 품질 검사와 제조공정을 거친다. 캘리포니아 건포도는 비니페라(Vinifera) 품종의 청포도를 자연건조한 뒤 만들어진다. 자연건조는 포도나무에서 그대로 건조하는 DOV(Dry on the Vine)방법과 추수 후 널어 말리는 트레이 건조법 두 가지로 나뉜다. 건조된 포도는 미국농무부(USDA)의 품질검사를 거쳐 정밀 레이저를 통해 분류 및 등급이 부과돼 북미와 세계 전역으로 판매된다.

자연 건조한 안전한 식품
품질 검사·등급 분류 후 수출
천연당 당뇨 환자에게도 좋아 

북미지역에서 건포도의 풍부한 영양과 효능은 잘 알려져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간식이자 식자재가 된지 오래다. 카루기 박사에 따르면 미국인 1인당 연간 약 1㎏의 건포도를 섭취하며, 미국인의 약 12%가 매일 스낵처럼 혹은 요리에 넣어서 섭취한다.

카루기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 과일과 마찬가지로 건포도에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심장보호 기능 및 노화로 인한 만성질환 등과 연관이 있는 항산화 성분 등 여러 유익한 영양분이 풍부하다. 특히 캘리포니아 건포도는 포도가 자라는 지역의 흙에 붕소 등 미네랄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뇌의 인지능력 향상 등 효능을 가지고 있다

건포도에 함유된 당류는 천연당인 ‘내재성당’으로 분류되며 혈당지수와 당부하지수, 인슐린 지수가 낮아 일반인뿐만 아니라 당뇨 또는 인슐린저항 환자에게도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또한 건포도는 비만을 예방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포도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때 그렇지 않을 경우와 비교해 체중과 허리둘레, 비만률, 대사증후군의 확률이 감소했으며, 일반 간식을 섭취할 때보다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고 식욕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포만감도 더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루기 박사는 “건포도는 수분만 제거됐을 뿐 과일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맛, 향, 영양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건포도로 과일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섭취 권장량과 실제 섭취량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며 이를 활용한 건강식단 구성도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건포도 운영위원회는 캘리포니아산 건포도의 안전성을 도모하고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 단체다. 3000여 명의 건포도 생산자와 20개 캘리포니아 건포도 가공업체를 대변하고 있으며 현대인의 식단에 건포도가 기여하는 바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자 보건과 영양에 관련한 각종 연구를 진행,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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