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항균제’ 김치 등 식중독 제어·유통기한 연장
‘천연항균제’ 김치 등 식중독 제어·유통기한 연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11.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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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지원으로 조선대 배추 폐기물서 개발
대상FNF에 2건 기술 이전 신선식품 등 적용

앞으로도 김치, 젓갈, 반찬류 등의 식중독 불안 해소와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과제를 지원해 버려지는 배추 및 절임배추 폐기물을 활용한 천연 향균제를 개발, 비가열식품의 식중독 제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천연향균제는 신선 가공식품의 유통기한 연장이 가능해 관련 업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상FNF에서 천연 향균제를 적용해 개발한 제품.
농기평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조선대학교, 대상FNF,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3곳에 배추부산물을 활용해 식중독을 제어할 수 있는 미생물 유래 천연항균제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지원했다.

연구를 주관한 조선대학교 연구팀은 GRAS 등급 미생물과 폐배추 등을 활용한 식용 배지에서 천연 항균제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했고, 생산된 천연항균물질을 비가열식품과 반조리·최소가공식품에 적용해 식중독 제어 및 식품저장 유통기한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검증됐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천연보존제의 높은 가격과 좁은 향균범위 등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GRAS 등급 미생물 유래 향균활성을 가진 첨가물(Lactobacillus plantarum)의 활용으로, 식중독으로부터 취약한 비가열식품 등 다양한 식품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참여기업인 대상FNF으로 2건의 기술을 이전해 3건의 제품화를 달성했다.

조선대 장해춘 교수는 “개발된 기술은 참여기업인 대상FNF에서 비가열식품 및 가공식품에 적용해 판매하고 있으며, 유통 중 안정성 확보 강화로 보다 다양한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버려지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지원 확대로 산업현장의 문제해결과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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