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려인삼이 피부미용개선에 효능이 입증돼 성장 추세인 이너뷰티 소재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열려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인삼연구팀 임태규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이기원 교수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고려인삼에서 피부주름을 억제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효능 입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려인삼 내 발굴한 진세노사이드 20(S)-protopanaxadiol (20(S)-PPD) 소재가 피부주름개선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발굴한 진세노사이드 20(S)-PPD는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주름생성인자, MMP-1의 발현을 확연하게 감소시켰다. 해당 논문은 국제적 학술지인 Journal of Cellular Biochemistry에 이달 중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인체 피부에 직접 도달하는 태양광 자외선조사 모델을 통해 실험한 결과에서도 20(S)-PPD는 태양광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주름생성인자, MMP-1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기능성 소재인 Compound K보다 2배 이상의 높은 효능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 결과로 고려인삼의 이너뷰티 소재 가능성도 열렸다. 국내 이너뷰티관련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68.2%의 급성장을 보이고 올해 시장 규모는 50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현재 연구팀은 우리나라 고려인삼뿐 아니라 전통자원의 다양한 기능성 및 작용기전 규명의 연구를 진행해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태규 한식연 박사는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성분은 피부건강 증진 효과는 물론 식품으로 섭취 시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기대돼 이너뷰티 소재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체돼 있는 고려인삼산업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고려인삼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식품 자원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지속된다면 K-푸드의 신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