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주감귤박람회]맛·향 살린 감귤스낵 등 가공식품 세계화 가능성
[2017 제주감귤박람회]맛·향 살린 감귤스낵 등 가공식품 세계화 가능성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7.11.1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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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감귤’ 주제 국내외 200여 사 다양한 제품 볼거리

△전시장 입구에 비치된 박람회 마스코트인 감귤 하루방.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철 대표 과일 ‘감귤’은 맛뿐만 아니라 다수의 연구와 논문 등에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진행해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며 감기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고, 비타민 C의 작용으로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칼슘의 흡수를 도와준다. 또한 비타민P(헤스페리딘)는 모세혈관에 대해 투과성의 증가를 억제해 동맥경화, 고혈압예방에도 좋다.

이러한 제주감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8일부터 12일까지 제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감귤’을 주제로 ‘2017 제주감귤박람회’가 열렸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200여 개 업체와 기관·단체가 참가해 제주감귤의 다양한 품종은 물론 식품과 접목한 다양한 제품이 총 망라돼 큰 주목을 끌었다.

특히 감귤주, 전통한과, 건조보석귤 등 11개 감귤가공업체가 참가해 향후 감귤가공식품산업이 새로운 감귤 소비 창출 창구로 성장할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감귤 원액을 발효시킨 제주 감귤주를 관람객이 시음하고 있다.

과일 맛·영양 담은 ‘감귤발효주’ 수도권 진출 채비
‘감귤과즐’ 웰빙 간식…백화점 납품·전국에 택배
말린 감귤 비타민 풍부 피부에 도움…일본 수출   
 

농업회사법인 제주와이너리(대표 김판수)는 감귤발효주 ‘제주감귤주’ ‘귤로만’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100% 제주도산 감귤 원액만을 발효시켜 제조한 과실주로, 감귤원액 함량이 80%에 달하고 청정 제주의 맑은 물을 사용해 감귤 고유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는 제주도 지역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판매망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수출에도 눈을 돌려 감귤발효주를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판수 대표는 “이 제품은 비타민A·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건강한 술 문화를 즐기는데 적합하며, 특히 여성들에게도 부담이 적고 산뜻한 맛과 향이 좋아 고기나 생선 등과 함께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고 말했다.

△제주대표 영양간식인 도솔촌에서 만든 제주감귤과즐

제주수제한과 전문 브랜드 도솔촌(대표 오정자)은 ‘제주감귤과즐’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옛 제주사람들의 영양 간식이자 전통한과로, 대표가 직접 농사를 지은 제주감귤 100% 원액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방부제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제주 정통방식 그대로 만들어 과즐 고유의 맛을 살렸으며, 감귤과즐 고유 부드러운 맛을 일정기간 유지하는데 역점을 뒀다는 것이 오정자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이 제품은 주요 관광지와 유통매장 비롯해 택배 등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고, OEM 형태로 서울 대형백화점에 공급되고 있다.

오 대표는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 생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 제주 대표 영양 간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타입의 천연비타민스낵 건조 보석귤

농업회사법인 (주)일해(대표 김영훈)는 제주 대표 간식인 ‘건조보석귤’을 전면에 내세웠다. 건조보석귤은 청정 제주에서 재배된 감귤을 건조시킨 새로운 타입의 천연 비타민 스낵이다. 감압건조기술로 저온에서 건조해 감귤 본연의 맛과 향은 물론 영양성분까지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제주 감귤 100%를 위생적인 생산가공 시스템에서 만들어, 천연비타민C가 100g당 319mg이 함유돼 있고, 식이섬유 또한 풍부해 건강과 피부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김영훈 대표는 전했다.

현재 제주도 관광지와 대형마트는 물론 일본으로도 수출되고 있으며, 일해는 꾸준히 신규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제주감귤을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으로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지역성장동력산업화와 고품질 식자재 제품화,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7 제주 감귤박람회 산업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전시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20여 개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 초청 투자 상담도
1등급 감귤 이왈종 화백 그림상자에 담아 한정 판매

△이필호 제주도 농업기술원 원장이 감귤품평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박람회 기간 중에는 국내외 감귤 100여 종과 200여 품목의 감귤 가공제품이 한 자리에 모인 제주산 농특산물이 동시 개최됐으며, 감귤 품평회를 통해 도내 농가가 생산한 감귤 중 우수 감귤을 선발, 1등품 감귤은 이왈종 화백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패키지에 담아 판매된다.

아울러 제주국제대와 제주한라대 학생 요리팀 3개 팀이 출연하는 감귤 푸드 배틀도 진행됐고 감귤 조형물 콘테스트, 감귤 기념품 콘테스트, 감귤 따기, 고추장 만들기, 감귤 모형 연날리기, 감귤 보물찾기, 요가를 통한 힐링 감귤 테라피, 감귤 김나지움, 감귤 족욕, 스탬프 랠리 등 다양한 경연대회와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도내 영세 식품업체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 20여 개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 바이어 등을 초청한 투자 상담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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