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탕·찌개 간편식 연간 20% 고성장
국·탕·찌개 간편식 연간 20% 고성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11.1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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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수준 다양한 메뉴 혼밥족 애용…올해 1000억대
CJ 비비고 43% 점유…오뚜기>아워홈>하림>동원 순

1~2인 가구 증가로 혼밥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탕·찌개 등 간편식 열풍이 집밥을 넘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탕·찌개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47% 늘었고, 올해(9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8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400억 원대 초반 수준이던 이 시장은 2015년 약 500억 원 규모로 성장하더니 작년에는 700억 원대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970억 원 규모로 늘며 작년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국내 국·탕·찌개 시장규모(링크아즈텍 완조리 제품 기준)

(단위=백 만원)

2013

2014

2015

2016

2017(9월 누계)

2016(9월 누계)

··찌개 시장

42,349

46,341

49,533

72,673

97,328

51,378

이러한 국·탕·찌개 시장의 빠른 성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밥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업체들이 간편식 관련 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벌이며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맛을 구현한 결과다.

여기에 조리가 간편하고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상온 제품들의 증가도 시장 성장을 견인했으며, 소비자들의 간편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탕·찌개 시장은 현재 ‘비비고 가정간편식’을 앞세운 CJ제일제당이 43.8% 점유율(9월 누계 기준)로 1위를 차지하며 1강 구도를 형성했고, 오뚜기가 15.9%의 점유율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아워홈, 하림, 동원F&B 순이다.

국내 국·탕·찌개 시장점유율 현황(링크아즈텍 완조리 제품 기준)

 

2014

2015

2016

2017(9월 누계)

CJ제일제당

0.0%

0.0%

15.1

43.8%

오뚜기

29.5%

32.6%

26.1

15.9%

아워홈

30.6%

19.3

8.5%

4.5%

하림

8.8%

7

6.2

3%

한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작년 6월 출시 후 누적매출 800억 원(10월 마감 기준)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개수도 3500만개가 넘었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신제품 출시, 영업·마케팅활동 강화를 통해 ‘비비고 가정간편식’ 매출을 800억 원까지 키운다는 방침이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육개장과 사골곰탕, 두부김치찌개, 된장찌개, 부대찌개, 삼계탕, 소고기미역국, 닭곰탕, 설렁탕, 소고기무국 등 총 10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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